萍 - 창고 ㅈ ~ ㅎ/티맵(TEA MAP)

5 겐마이차(玄米茶, GENMAICHA)

浮萍草 2013. 12. 7. 06:00
    일본 사무라이를 화나게 했던 차(茶)가 대중적인 녹차가 된 사연
    
    ‘때는 바야흐로 기원전 2737년, 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농(神農)은 한가로이 나무 아래서 물을 끓이는 중이었다. 
    이때 그 작은 주전자 속으로 나무에서 떨어진 잎 하나가 살며시 내려 앉았다. 
    끓인 물을 잔에 따라 무심코 한잔 들이킨 신농은 깜짝 놀라게 된다. 
    신록의 찻잎이 만들어낸 향미가 너무나도 경이로웠기 때문. 
    그렇게 인류와 차(茶)의 동거가 시작됐다.’
    인류가 차를 마시게 된 설화다. 
    정확히 근거가 문서로 남아있지 않기에 정말 5천년 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서적과 차와 관련 유물의 제작연도를 추측해 봤을 때 
    적어도 기원전 800년 전부터 인류는 차를 마셔왔다. 
    3000년에 가까운 유구한 역사 그 오랜 시간 동안 차는 인류의 번영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전문가 조차도 그 가짓수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방대한 차의 영역에 대해 알아보자.
    겐마이차

    겐마이차는 보통 품질의 녹차인 반차에 볶은 현미를 함께 섞어서 만든 혼합차다. 겐마이차에는 다른 차와 달리 독특한 설화가 있다. 15새기에 혼슈의 이즈 반도에 위치한 하코네(箱根)에서 한 사무리이가 전투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때 겐마이라는 그의 부하가 차를 준비하면서 실수로 몇 알의 쌀을 차에 떨어뜨린 채 사무라이에게 차를 건네주었다. 부하의 실수에 극도로 화가 난 사무라이는 그 부하의 목을 즉시 베었다. 그런데 사무라이는 차를 마시면서 쌀의 향이 차의 향과 조화를 잘 이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죽은 부하를 기리기 위해 겐마이차라는 이름을 붙이고 매일 몇 알의 쌀을 차에 넣어 마시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겐마이차의 기원에 대해 평범한 사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도 있다. 차 생산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 살던 주민들이 귀한 차의 양을 늘리기 위해 곡식을 섞어 먹은 것이 겐마이차의 시작이라는 설이다. 현재 겐마이차는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차로 주로 식사를 할 때 즐겨 마신다. 겐마이차 중에는 맛차(가루녹차)가 들어간 종류도 있다. 맛차가 들어간 겐마이차는 일반 겐마이차에 비해 향미가 조금 더 강하고 찻물도 녹색이 많이 돈다.
    +α 티 소믈리에의 테이스팅 노트
    자료제공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T. 02-3446-7676)
    Food Chosun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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