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티맵(TEA MAP)

1 치먼차(祁門茶, 기문차, QIMEN/Keemun)

浮萍草 2013. 12. 3. 11:17
    ‘때는 바야흐로 기원전 2737년, 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농(神農)은 한가로이 나무 아래서 물을 끓이는 중이었다. 
    이때 그 작은 주전자 속으로 나무에서 떨어진 잎 하나가 살며시 내려 앉았다. 
    끓인 물을 잔에 따라 무심코 한잔 들이킨 신농은 깜짝 놀라게 된다. 
    신록의 찻잎이 만들어낸 향미가 너무나도 경이로웠기 때문 그렇게 인류와 차(茶)의 동거가 시작됐다.’
    인류가 차를 마시게 된 설화다. 
    정확히 근거가 문서로 남아있지 않기에 정말 5천년 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서적과 차와 관련 유물의 제작연도를 추측해 봤을 때 
    적어도 기원전 800년 전부터 인류는 차를 마셔왔다. 
    3000년에 가까운 유구한 역사 그 오랜 시간 동안 차는 인류의 번영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전문가 조차도 그 가짓수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방대한 차의 영역에 대해 알아보자.
    치먼차

    안후이성의 조그만 도시 치먼(祁門)은 황산(黃山)의 남쪽에 위치해 있어 차 재배에 완벽한 기후를 띠고 있다. 중국에서 제일 질이 좋은 녹차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홍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876년 치먼 출신의 관리 우간첸(余干臣, 여간신 1850~1920)이 당시 홍차 생산지였던 푸젠성에서 관리 생활을 하다 은퇴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많은 시간을 들여 홍차 제조법을 익힌 뒤 치먼에서 홍차 사업을 시작했다. 그가 생산한 치먼차는 꿩과 같은 야금류(野禽類 야생의 새)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풍성하게 어우러져 아주 독특하고 맛있었다. 치먼차는 공부차로 알려져 있다. 공부차란 차를 만드는데 각별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정성스럽게 만든 차를 말한다. 일반 등급의 치먼차는 혼합차나 가향차의 재료로도 사용한다.
    +α 티 소믈리에의 테이스팅 노트

    자료제공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T. 02-3446-7676)
    Food Chosun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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