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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끝〉 산청 금수암 산야초 건강법 ③

浮萍草 2013. 12. 26. 07:00
    야생초 에너지로 우리 몸 정화
    오장육부 기운 북돋고 항산화 작용도 동의보감.본초강목에도 효능 자세히
    산야초를 통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로 유명한
    산청 금수암 전경.
    수암은 이처럼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뿐만 아니라 암,고혈압,당뇨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산야초 건강법을 통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금수암 주변과 지리산에서 채취한 각종 산야초 음식으로 식생활을 개선하고 때에 따라서는 단식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병약한 체질을 건강한 체질로 바꿔주고 있는 것이다. 산야초 건강법에 대한 대안스님의 지론은 간단하다. 우리 몸은 지(地),수(水),화(火),풍(風)의 사대육신으로 이루어진 소우주다. 그러므로 크나큰 대우주와 성질이 똑같다. 그러면 우주란 무엇인가? 일정한 규칙과 흐름으로 운행되는 에너지 장(場)에 다름 아니다. 우리 몸도 그 흐름과 규칙에 따라야만 건강해진다. 우리 몸의 에너지도 결국 음식물과 자연에서 솟아난 기운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산야초 건강법은 바로 그러한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말하자면 자연 그대로의 야생초를 우리들 식생활에 직접 접목시킴으로써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가꿔가자는 것이 야생초 건강법의 핵심이다. 대안스님은 또 산야초는 일종의 정화음식임을 강조한다. “야생으로 자란 산야초는 인위적인 것이 없기 때문에 자기본성이 아주 뛰어나고 에너지가 강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가꾸는 재배초와는 전혀 다릅니다. 산야초를 먹으면 얼굴의 혈색이 좋아지고 생기가 도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산야초의 향과 야채가 우리 몸으로 들어가 오장육부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항산화 작용을 높여 주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야생초 건강법을 위해 대안스님이 이용하는 산야초는 명이나물 댑싸리, 갯기름나물,우슬,천문동,참나리,대나물,땅두릅, 둥글레,민들레,박주가리,산딸기,삽주,원추리,미역취,다래순,쇠비름,애기똥풀,한삼덩굴,산동백,구지뽕,골담초,가시오가피,산비장이, 탱자꽃,골담초꽃,어성초꽃 개발딱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이 가운데 애기똥풀은 아토피 피부염에 특효약이다. 애기똥풀을 짓이기거나 효소로 만들어 아토피 피부염에 바르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산야초의 효능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각종 의서에도 잘 나타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초피열매는 뼈마디에 한습(寒濕)이 있어 저리고 아픈데 많이 쓴다. 표고버섯은 사람의 기(氣)를 도와주고 허기를 막아주며 피를 잘 돌게 해 풍을 고치는 작용을 한다”고 나타나 있으며,<정요신방> 에서는“곰취는 민간에서 종기의 고름을 빨아내는 특효약으로 쓰이는데,어깨 결리는 데는 물론 부스럼과 신경통,생손앓이 유종 등 에 효과가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본초강목>에서도 “곤달비는 줄기에 항암 성분이 있고 진해,거담,혈액순환,관절염,부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이와 같은 산야초 건강법을 통해 금수암을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스스로 평안을 찾고 인격을 완성 해 나갈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재를 마칩니다.
    불교신문 Vol 2579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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