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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부산 반야원 금강승불무도 ①

浮萍草 2013. 11. 21. 07:00
    1300년 이어온 범어사 호국무예
    안도스님이 금강승불무도를 선보이고 있다
    어사 포교당(부산시 해운대구 반야원)에 가면 우리나라 불가(佛家)무술 최고수 중 한 명인 안도스님이 있다. 그 안도스님을 만나면 우선 세 번 놀란다. 첫째는 그 젊음이다. 속가 나이로 45세의 중년임에도 불구 20~30대 같은 탄력과 탄탄한 젊음을 가지고 있다. 둘째는 그 형형한 눈빛이다. 이마에 유리구슬을 박은 듯 맑고 환하게 빛나는 그 눈빛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까지 그렇게 밝고 맑고 환하게 빛나는 것 같다. 셋째는 온몸에 뿌리 내리고 있는 자비의 불톨이다. 말 한 마디에도 불음(佛音)의 향기가 그윽하고 몸짓 한 가닥과 웃음 한 소끔에도 관음보살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이 모든 것이 불교무술인 ‘금강승불무도’를 오랫동안 수련한 탓이다.
    금강승불무도는 불교금강영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불교무술은 중국 소림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중국 소림사 무술 못지않게 불교무술 최고수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반야원 안도스님이다. 안도스님이 연마하고 있는 금강승불무도는 1300년을 면면히 이어온 범어사의 전통호국무예다. 취재를 위해 필자가 반야원을 찾은 날은 공교롭게도 영가천도재가 열리고 있었다. 그 덕분에 필자는 한 시간 가까이 안도스님의 염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염불 소리의 울림이 퍽이나 낭랑하고 힘과 깊이가 있었다. 음색도 전문 염불승이나 아나운서들 목소리보다 훨씬 더 기운차고 무게가 있었다. 소리에도 질량이 있다면 이럴 때 쓰는 말일 게다. 천도재가 끝나자마다 나는 점심 공양도 거른 채 취재에 들어갔다. 점심을 먹은 뒤에 취재를 하면 배가 불러 취재를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였다. 나의 첫 질문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시작되었다. “금강승불무도를 수련하면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우울증이나 중증 중풍을 앓고 있는 사람,소화가 잘 안 되고 허리와 관절이 아픈 사람,파킨슨병을 앓는 사람 등 운동부족으로 인해 생긴 성인병에 아주 좋은 예방책이자 치료법입니다.” “그럼 얼마나 수련해야 그런 효과를 볼 수 있습니까?” “하루에 보통 한 시간 내지 한 시간 반 정도 매일 꾸준히 하면 됩니다.” 중풍 우울증 성인병에 좋은 예방책 하루 60~90분간 수련, 탁월한 효과
    실제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에 사는 이성관(70) 할아버지는 중증의 중풍 환자였는데 금강승불무도를 1년 정도 수련 뒤 몸 상태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사는 김민수(27 .직장인)씨는 파킨슨병을 앓았는데 금강승불무도를 2년 정도 연마한 뒤 병이 깨끗이 나아 현재는 지도법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성인병은 물론 어린이 비만과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닌 금강승불무도를 안도스님이 처음 연마한 것은 19살 때부터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앞선 14세 때부터 금강승불무도를 수련했다고 봐야 옳다.
    불교신문 Vol 2562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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