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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부산 반야원 금강승불무도 ②

浮萍草 2013. 11. 28. 07:00
    신심 건강 통해 깨달음에 도달
    금강승불무도를 연마하는 제자의 자세를
    바로잡아주고 있는 안도스님.
    방 후 우리나라 불가무술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최고봉인 3명의 무술승이 있었다. 진주 금선암의 종인스님과 범어사 청련암의 양익스님(2006년 열반),그리고 경주의 허주스님이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절을 좋아하고 무술을 좋아했던 안도스님은 중학교 1학년 때인 14세 때 속가에서 가까운 진주 금선암 종인스님 밑으로 들어가 불교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종인스님으로부터 “범어사 청련암 양익스님에게 가라”라는 권유를 받고 양익스님 문하로 입문하게 된 것이다. “금강승불무도는 우리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닌 하나로 보고,즉심성불(卽心成佛)하는 대승법입니다.” 그렇다. 금강승불무도가 강호의 일반 무술과 달리 깨달음의 방편으로 전수되고 있는 것은 몸과 마음을 함께 닦는 수련이기 때문이다.
    금강승불무도는 일반 무술과 달리 정적인 명상기공과 동적인 요가체조법 등 독창적인 무술을 조화롭게 수련해 심신의 건강을 이룸 으로써 실천적인 깨달음에 이르는 비전(秘傳)의 수행법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안도스님의 스승인 양익스님에 의해 금강승불무도(불교금강영관)라는 불교 전통무예가 창안되어 전해내려 오고 있다. 금강승불무도는 정적 수련을 위주로 하는 영정관법(靈靜觀法)과 선체조, 선요가를 주로 하는 영중관법(靈中觀法),그리고 동적인 수련을 하는 영동관법(靈動觀法)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영정입관과 영동입관, 영정좌관, 영동좌관, 영정행관, 영동행관으로 세분된다. 범어사 청련암 양익스님 의해 창안 정적.동적 측면 함께 고려한 수련
    영동입관(靈動入觀)은 양익스님이 직접 관법을 통해 호랑이,용,원숭이,사슴,곰,거북이,학 등 일곱 가지 동물의 동작을 무예화한 것 으로써,이를 통해 골관절과 근육을 단련하고 오장육부의 내장 기능을 강화하는 기공수련법이다. 거기다가 2000년 전 중국의 명의였던 화타가 장수양생법으로 창안한 오금경(五禽經)을 반영해 동적인 색채를 부여했다. 오금(五禽)이란 호랑이,곰,사슴,원숭이,새 등 다섯 가지 동물을 말하는 것으로,이들 다섯 짐승의 생태를 관찰해 여러 가지 동작 즉, 먹이를 취하거나 적으로부터 방어하는 동작,또는 수면하는 자세나 걸음걸이 등을 인체의 동작으로 체조화해 불로장생의 양생법으로 쓴 것이다. 영정행관은 행(行).주(住).좌(坐).와(臥).어(語).묵().동(動).정(靜).반(反).공(空)의 동작으로 구성되며 ‘지대체’라고도 한다. 지대체는 물질의 4대 요소인 지(地).수(水).화(火).풍(風) 중 흙에 속하는 개념으로 앞서 말한 열 개의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적 수행에 속하는 영동행관의 승형(乘型)의 기본체로서 이 지대체를 연마하지 않고서는 승형 권법을 배울 수 없다.
    불교신문 Vol 2567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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