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사찰건강 비법

<37〉 산청 금수암 산야초 건강법 ①

浮萍草 2013. 12. 12. 07:00
    간질간질 아토피, 산야초로 ‘뚝’
    금수암 주지 대안스님이 산야초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대안스님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 프
    로그램을 개설, 아토피 환자들을 돕고 있다.
    A군의 집은 원래 경기도였다. 그런데 지금 경남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금수암에서 야생초 건강법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경기도에서 살 때만 해도 A군은 밤이 악몽이었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전신이 짓무른 것은 물론 발가벗고 있어도 온몸이 간지러워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A군뿐만 아니라 어머니,아버지에게도 악몽이었다. 밤마다 긁는 것을 막기 위해 부부가 잠 한숨 못 자고 번갈아가며 아들을 지켜야 했고, 급기야 A군의 아버지는 직장까지 그만두었다. 정말로 ‘백약이 무효’였다. 그런데 1년 전 금수암을 찾은 뒤 A군의 아토피 피부염은 감쪽같이 나았다. 주지 스님의 보살핌 아래 산야초 건강법과 단식요법,운동요법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다스린 것이다. 하지만 A군은 집으로 가지 않았다. 도시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면 아토피 피부염이 재발할지 몰라 아예 지방으로 전학을 와버린 것이다. 대학생인 B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A군처럼 온몸이 짓무르고 간지러워 견딜 수가 없었는데 금수암에서 산야초 건강법과 단식요법,운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뒤 아토피 피부염이 깨끗이 나았다. 금수암 주지 대안스님이 야생초 건강법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한 건 지난 2004년 3월부터다.
    절집 음식을 연구하기 위해 ‘금당사찰음식문화원’을 열고 각종 산야초를 이용해 절집 음식을 개발하던 중,아토피 피부염이 우리 식생활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금수암에 아토피 피부염 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됐다. 피부병 인식 잘못, 열성체질이 원인 음식 단식 운동 통한 체질개선 중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재발성이 강한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과 특이한 습진을 동반한다. 그리고 어렸을 땐 얼굴과 팔 다리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자라면서 점차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쪽 굽혀지는 부분에 다시 습진 형태로 나타난다. 어른의 경우 팔 다리 접히는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이 나타나고 얼굴에까지 습진이 생기는 질환으로서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20%나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피부건조증, 습진 등 질환의 모습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안스님의 생각은 명료하다. “아토피는 피부병이 아니라 열성체질이 원인입니다. 마치 화상(火傷)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아토피를 낫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나온 산야초로 만든 음식과 단식 등을 통한 체질개선이 제일로 중요합니다. 열성체질을 중성으로 바꾸기 위해 열의 창고를 먼저 다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전의 기를 모아 위는 차갑게, 아래는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불교신문 Vol 2573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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