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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부산 반야원 금강승불무도 ③

浮萍草 2013. 12. 5. 07:00
    꾸준한 연마 땐 마음 맑아져
    금강승불무도 체험센터가 들어설 장산 능선
    에서 안도스님이 눈앞에 훤히 펼쳐진 동백섬과
    오륙도와 광안대교를 가리키고 있다.
    심신 치유 통해 깨달음 이르도록 해 내년엔 부산 장산에 ‘체험센터’ 건립 도스님의 스승인 양익스님은 신구의(身口意) 삼밀가지법(三密加持法)과 지관법 (止觀法)을 행하되 영동관법과 영정관법,영중관법 등 정(靜) 중(中) 동(動)의 세 가지 관법으로 나눴다. 말하자면 긍강승불무도는 정적 수련에 해당하는 영정관법의 선호흡을 기본으로 해 영정좌관과 영정행관으로 이어지는 불교무술인 것이다. 이 가운데 영중관법은 정과 동을 연결시켜주는 수련으로서 유연공(선체조)과 오체 요법(선요가)을 중심으로 하는데,이것은 모든 수련에 앞서 몸을 풀어주는 기본운동 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수련이다. 그리고 동적 수행인 영동관법은 기본신법과 영동좌관,영동입관, 영동행관으로 구성 되어 있다. 이같은 금강승불무도를 꾸준히 연마하고 수련하면 우선 정신적으로 모든 번뇌를 떨칠 수 있다.
    그리고 몸의 변화를 자신이 직접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한 안도스님의 정문일침이 몸 쓰기를 게을리하는 나의 이마를 송곳처럼 찔러왔다. “금강승불무도를 수련하면 삶의 깨달음과 함께 온몸이 변하면서 신경통과 골,관절 등 근육약화와 신경성 질환을 앓는 등 운동 부족 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을 깨끗이 치유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이 수련을 하면 정신과 몸 건강이 좋아져 작게는 행복한 삶을 살고 크게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정신수행법입니다.” 안도스님의 일침이 아니더라도 제자들이 수련하는 모습을 보니 금강승불무도는 일반 수행과 달리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실천수행임 을 알 수 있었다. 금강승불무도는 실천수행을 통해 신체적 불균형을 바로 잡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현대인들의 정신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주는 불교 무예였다.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최대한 개발시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게 해주는 치유의 힘을 갖고 있었다. 조울증을 앓고 있는 내 마음의 병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어지는 안도스님의 말씀이 나를 더욱 부끄럽게 했다. “최소 3년 이상 금상승불무도를 수련하면 온몸의 질병이 없어지고 마음은 명경지수처럼 고요해지며 깨끗해집니다.” 그러면서 나에게 금강승불무도 수련을 권하는 안도스님의 입가에 약사여래처럼 따스한 미소가 번졌다. 이에 필자도 화답했다. 서울 지역에 금강승불무도 분원이 생기면 반드시 수련하겠노라고. 이 때문에 그런지 동양의 정신적인 깨달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서양인들이 오히려 더 금강승불무도 수련하기를 더 좋아한다 고 귀띔하는 안도스님의 눈가엔 약간의 씁쓸함도 스쳐갔다. 금강승불무도를 수련하고자 하는 내.외국인이 많아 안도스님은 해운대 동백섬, 대마도,오륙도와 광안대교가 환히 내다보이는 장산 8부 능선쯤에 2010년까지 금강승불무도 체험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금강승불무도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는 반야원 홈페이지(www.bulmudo.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불교신문 Vol 2569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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