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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공주 영평사 구절초 ②

浮萍草 2013. 7. 11. 07:00
    흔한 야생초지만, 약효는 특별
    부인병 효과…딸 키우는 집엔 ‘필수’ 호르몬 작용 촉진, 정력 보양 효과적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이 구절초꽃차를 우리고 있다
    절초(九折草)는 알기 쉬운 말로 들국화다. 조금 전문적인 이름으로 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고봉(苦蓬)이라 부르기도 한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음력으로 9월9일 채집해서 약재로 이용하면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또 다른 설로는 줄기에 9개의 마디가 있어 구절초라 했다는 얘기도 있다. 구절초는 우리나라 시골길이나 산비탈 아무데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대표 적인 야생초다. 그리고 고봉이라는 풀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맛이 쑥처럼 약간 쓰고 따뜻하며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다. 선모초라는 이름도 신선이 어머니(여성)들에게 준 약초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구절초는 대하 냉증 불임 월경불순 등 여성병(부인병)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그래서 예전 어머니들은 딸을 시집보낼 때 예를 올리기 두 달 전부터 구절초를 달여 먹였으며,딸 키우는 집에선 구절초를 신주단지 모시듯 했다. 구절초의 이 같은 효능에 대해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은“구절초만큼 부인병에 좋은 약초는 없다. 특히 불임과 생리불순에 100% 효과를 보고 몸이 냉한 여성들도 구절초를 복용하면 금세 몸이 따뜻해진다. 10년 동안 애를 못 낳은 여자도 구절초를 먹이며 삼 개월만 기도시키면 다 애를 낳을 뿐만 아니라 생리가 끊어진 여성도 구절초를 먹으면 생리가 되살아난다. 구절초는 혈액순환에 좋고 남녀 가릴 것 없이 사람을 젊어지게 하며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한다. 몸이 찬 남성들도 구절초를 복용하면 즉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환성스님의 말처럼 구절초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아주 좋은 약초다. 호르몬 작용을 촉진해 힘이 솟아 젊어지게 하며 강한 정력을 보양하는 작용도 하기 때문이다. 또 구절초는 보온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감기와 몸살에도 아주 좋다. 감기와 몸살로 고생할 때 구절초를 5~10g 정도 달여 마시면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손등 어깨 등 국부마비와 만성두통에도 좋으며 신경통과 요통이 심한 사람은 구절초를 5~10g 정도 계속해서 달여 마시면 금방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구절초는 마약을 대신할 만큼 진통 소염작용이 뛰어나며, 정혈작용이 강해 혈압을 안정시켜줘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치통이 심할 때 구절초물을 머금으면 치통이 사라지며,정신 안정과 탈모에도 효과가 좋고,소화불량과 속 쓰린 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그러므로“국민 건강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구절초 먹기 캠페인을 벌이고 싶다”는 환성스님의 구절초 예찬은 결코 허론만이 아니다.
    불교신문 Vol 2519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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