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사찰건강 비법

<12〉천자암 활안스님의 기도 ②

浮萍草 2013. 6. 20. 07:00
    지극한 염원, 업장도 눈 녹듯
    사형수 아들 죄 씻으려 3년간 참회 법무부 장관 감동,특별사면 시켜줘
    84세의 안스님이 꼿꼿이 선 채 목탁을 치며
    신도들과 함께 3시간 동안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
    도에는 어떤 효과가 있기에 84세 노구의 몸을 30대처럼 활력 넘치게 하고 다 죽어가는 급성폐암 환자의 몸을 풀꽃처럼 싱싱하게 되살려 냈을까. 한 마디로 간절함과 정성이다.쇳덩어리도 녹일 만큼의 간절한 바람과 하늘도 감읍할 깊은 정성이 기도의 감응으로 나타나 중생의 업장을 녹여준 것이다. 오래 전 안양교도소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교도소에는 사람을 7명이나 죽인 사형수 한 명이 있었다. 그 사형수는 외아들이었다. 그런데 그 외아들이 사형선고를 받자 그 어머니는 잠을 못자고 밥도 먹지 못했다. 그래서 그렇게 죽느니 차라리 자신이 아들의 죄를 대신해 참회하다가 아들과 함께 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을 굳힌 사형수의 어머니는 그날로 안양교도소 뒷벽에다 포장을 치고 촛불을 켠 뒤 기도를 시작했다. 그리고 아들 잘못 키운 죄를 부처님께 참회하고 기도하며 3년 동안 살았다. 그러면서 낮에는 걸식으로 한끼 식사만 하고 동냥으로 돈을 얻어 불쌍한 죄수들의 영치금으로 넣어주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오로지 아들의 죄를 참회하고 기도했다. 그런데 어느 날 법무부 장관이 안양교도소를 방문했다. 마침 그 법무부 장관은 독실한 불교신자였다. 교도소를 둘러본 그 법무부 장관은 교도관들에게 애로사항을 물었다. 그런데 교도관들이 하나같이 그 사형수 어머니 이야기하며 차마 볼 수가 없으니 제발 어떻게 좀 해결해 달라고 청원을 하는 것이었다. 교도관들로부터 간청을 받은 법무부 장관은 그길로 청와대로 가서 대통령에게 사형수 어머니의 간절한 사연을 말씀드렸다.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형수 어머니의 간절한 사연과 기도를 전해들은 대통령은 사형수 어머니의 정성에 감동해 그 사형수를 특별사면하게 되었고 그 다음날로 그 사형수와 어머니는 안양교도소를 떠나게 된 것이다.
    비유는 좀 다르지만 84세 노구의 활안스님과 죽음 직전의 급성폐암 환자가 싱싱하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같은 기도의 간절함과 정성이었다. 그리고 그 정성과 간절함이 하늘에 닿고 불보살을 울려 감응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는 지극하고 간절한 마음 하나면 족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도 있듯이 그냥 간절하게 불보살을 생각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면 그것이 바로 약이 되어 자신의 업장을 녹이고 소원을 성취시켜 주는 것이다.
    불교신문 Vol 2513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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