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사찰건강 비법

<14〉 공주 영평사 구절초 ①

浮萍草 2013. 7. 4. 07:00
    여성 건강에 ‘탁월한 효과’
    불임여성, 진액 복용 땐 임신에 도움 산후 냉기 등 각종 부인병에도 좋아
    공주 장군산 자락 영평사 주변에 가득 핀 구절초.
    기도 수원에 사는 이모(55, 여)씨는 아직도 9년 전의 기쁨을 잊을 수 없다. 당시 46세였던 이씨는 결혼한 지 십수 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공주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의 권유로 구절초 진액을 먹고 첫 아이(딸)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평사에 가면 ‘구절초 베이비’가 많다. 불임으로 고생하던 많은 여성들이 영평사에서 만든 구절초 진액을 복용 하고 임신을 한 탓이다. 그래서 영평사에서는 그렇게 엄마가 구절초 진액을 복용한 뒤 태어난 아이 들을‘구절초 베이비’라 부르고 있다. 그러면 구절초엔 어떤 효능이 있어 불임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구원과 희망의 약이 되고 있는가? 문헌상으로 명확히 기록된 구절초의 효능은 없다.
    단지 <동의보감> ‘신용편’에 구절초의 또 다른 이름 가운데 하나인 감국화(甘菊花)와 관련,‘먹으면 몸이 가볍고 늙지 않으며 오래 사는 약으로,싹과 잎,꽃뿌리를 모두 먹어도 되는 약이다’고 나와 있다. 국화수 또는 국화주와 관련해<탕액본초>에‘그늘에 말려 짓찧어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먹거나 혹은 꿀에 반죽해 알약을 만들어 오래 먹기도 한다’고 나와 있으며,<의학입문>에‘국화술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는데 단국화,생지황,지골피 각 5되에 물 10말을 물 5말이 되게 달인 다음 찹쌀 5말로 지은 밥에 넣어 버무린 뒤 거기에 누룩을 넣고 항아리에 담아 술을 빚은 후, 위에 떠오른 청주를 떠서 먹으면 근골이 튼튼해지고 골수를 보하여 오래 살게 된다. 흰 국화가 더 좋다’고만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구절초는 오히려 우리 조상들이 직접 오랜 임상실험을 거쳐 탁월한 약효를 입증한 뒤 그것이 민간요법으로 구전되어 내려 오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그렇게 민간인 사이에 구전되어 오는 민간요법을 집대성한 <약용식물사전>에 보면 구절초의 효능과 효과가 상세히 설명돼 있다. <약용식물사전>에 의하면 구절초는‘예로부터 가을에 구절초의 풀 전체를 꽃이 달린 채로 말린 후 달여 복용하면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하여 약 이름을 선모초(仙母草)라 했다’고 했다. 또 ‘옛날부터 (음력) 9월9일 이 풀을 채취해 엮어서 매달아 두고 여인의 손발이 차거나 산후에 냉기가 있을 때 달여 마시는 상비약 으로 써 왔다. 또 꽃을 말려 술에 적당히 넣고 약 1개월 후 먹으면 은은한 국화향과 더불어 좋다’고 하였다.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은 이처럼 민간요법으로 내려오는 구절초의 효능에 착안해 구절초 진액을 약용으로 개발, 불임과 부인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불교신문 Vol 2517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