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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천자암 활안스님의 기도 ①

浮萍草 2013. 6. 13. 07:00
    불치병도 살려내는 ‘힘’
    노구 불구 청년의 육신으로 정진 놀라운 기도력, 폐암환자도 ‘벌떡’
    천자암에서 만난 활인스님.불교신문 자료
    천 조계산 천자암 조실 활안스님은 속가 나이로 올해 84세의 노구다. 그런데도 매일 새벽 2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손수 도량석을 하고 종송을 하고 새벽 5시까지 꼿꼿이 서서 염불정진 기도를 한다. 그 기도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 기도의 힘은 바로 기도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기도가 84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세 시간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도량석을 하고 종송을 하고 우렁차게 목탁을 치며 염불정진하게 하는 건강의 원천이 된다. 그러므로 활안스님의 기도는 그냥 기도가 아니라 부처의 길로 가는 피안의 반야 용선인 셈이다. 84세가 될 때까지 거의 병원 신세도 지지 않고 30대 같은 육신으로 세상을 설거지 하는 보살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활안스님은 태어나면서부터 그렇게 건강한 몸을 타고난 것은 아니었다. 1926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활안 스님은 어려서 일찍 부모를 연읜데다 몸마저 허약해 많은 고생을 했다. 그리고 그것이 동기가 되어 출가까지 했다. ‘죄 없이 병으로 고통 받는 육신’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활안스님은 1945년 전북 순창에 있는 순평사로 출가한 것이다. 스님이 된 활안스님이 뚫고자 한 것은‘나고 죽는 이전의 나는 무엇인가(生滅未生前 是甚麻)’라는 화두였다. 화두를 들고 수덕사와 법주사,상원사,지리산 칠불암 등 제방선원 돌기를 40여 년. 그러던 중 50대 초반인 1977년 다 쓰러져가는 천자암에 둥지를 틀고 매년 정초와 백중 때 일주일간 하루 17시간씩 꼿꼿이 서서 하는 사분정진(四分精進)과 매년 한 차례 100일간 방문을 잠그고 수행하는 폐관정진(閉關精進)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완전히 꿰뚫었던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완전히 뚫은 활안스님의 기도발은 실제로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많이 살려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경남 진주에 사는 서정래(46) 씨다. 서 씨는 2006년 11월 급성폐암으로 다 죽어가게 되자 마지막 방편으로 천자암을 찾아가 활안스님과 함께 100일 기도를 했다. 그런데 100일 기도가 끝난 뒤 건강한 몸을 되찾아 지금은 진주 중앙상가에서 금은방을 경영하고 있다. 또 매일 새벽 20여 리 길을 달려와 활안스님의 새벽 기도에 동참하는 사람도 있다. 송광면 장안리에 사는 이연미(여·42) 씨가 그 경우다. 이 씨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2년 전부터 매일 새벽 2시면 어김없이 천자암을 찾아 활안스님과 함께 새벽 기도를 하고 있다. 그 덕에 이 씨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불교신문 Vol 2511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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