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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강화 선원사의 ‘연’

浮萍草 2013. 5. 23. 07:00
    연근·연잎은 ‘만병통치 불로초’ 
    기력회복 · 부인병 치료에 효과 탁월 사찰서 개발…사부대중 ‘건강지킴이’
    강화 선원사 연밭
    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서 횟집을 하는 김정수(51)씨 부부는 요즘 살맛이 난다. 하루 종일 일해도 김씨는 피곤한 줄 모르며,김씨 부인 김준희(48)씨 또한 고질이던 변비가 깨끗이 나았기 때문이다. 비방은 단 한 가지다. 강화 선원사 주지인 성원스님이 처방해준 연근차와 연잎차를 꾸준히 마신 덕이다. 선원사 신도인 김씨 부부가 성원스님 권유로 연근과 연잎차를 끓여 마시기 시작한 건 1여 년 전. 조금만 일해도 피로가 몰려와 낮잠을 자지 않으면 일할 수가 없다는 김씨와 심한 변비로 죽을 맛이라는 김씨 부인에게 성원스님이 연근과 연잎을 섞어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라고 한 것. 그런데 몇 달도 되지 않아 이들 부부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예전처럼 낮잠을 자지 않고 하루 종일 일해도 김씨는 피곤하지 않았고,김씨 부인 역시 변비가 씻은 듯 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연(蓮)에는 어떤 효능이 있어 김씨 부부를 그처럼 살맛나게 한 것일까? 선원사에 그 답이 있다. 강화 선원사는 고려시대 대몽항쟁 때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을 판각했던 것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그런데 지금은 연잎차.연근차.연근가루.연잎가루.연칼국수.연근비누.연김.연잎밥.연환.연쌀라면.연잎비누.연냉면.연소면.연근과자 등 연의 모든 것으로 유명한 절이 되었다. 선원사가 이렇게 연 백화점이 된 건 ‘연은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을 연장 한다(본초강목)’는 연의 약성을 십분 활용한 성원스님의 혜안 덕분이다. 성원스님은 수많은 실험과 연구로 연의 약성을 하나하나 확인한 끝에 연으로 만든 여러 가지 제품을 개발해 스님들의 건강은 물론 신도와 일반인들의 건강을 위해 연 먹기 보급 운동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연의 약성과 효능은 <본초강목>과 <약성본초>에 자세히 설명돼 있다. 먼저 <본초강목>에 연은 ‘한습을 없애주고 고혈압과 당뇨,대하증,요혈,자궁출혈 등 모든 혈병을 멎게 하며 마음을 맑게 하고 열을 없애준다’고 되어 있다. 또 <약성본초>에 연은‘심(心) 비(脾) 신(腎)의 기운부족과 속이 상한 것을 낫게 하고 12경맥의 기혈을 크게 보하며, 갈증을 멎게 한다. 또한 설사와 요통,유정을 치료하고 심장과 신장, 위장의 정기와 근육을 보하며 귀와 눈을 맑게 하고 갖가지 부인병도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성원스님의 강(講)이 아니라도 이쯤 되면 연은 그냥 식물이 아니라 ‘만병통치 불로초’다.
    불교신문 Vol 2505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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