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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문경 대승사 경옥고

浮萍草 2013. 4. 11. 07:00
    흰머리도 검게 만드는 ‘명약중의 명약’
    3·7일 용맹정진도 거뜬히 뚫어내
    랜 안거와 용맹정진(잠을 한숨도 자지 않고 등도 방바닥에 붙이지 않으며 하는 수행)으로 몸이 허해지고 관절염과 신경통 등이 도진 스님들은 어떻게 그 병고를 이겨낼까? 문경 대승사(大乘寺)에 가면 그 해법이 있다. 경옥고(瓊玉膏)다. 대승선원 철산 선원장이 손수 빚은 대승사 경옥고는 약이되 약이지 않고 약이지 않되 누구나 복용할 수 있는 명약 중의 명약이다. 대승사 경옥고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반 경옥고와는 달리 사불산(四佛山)의 정기와 철산스님의 맑은 성심과 잡것이 범접하지 않은 뽕나무 장작의 화기(火氣)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경옥고는 <동의보감> 양생연년약이편(養生延年藥飴編-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약)에 가장 먼저 나오는 처방이다.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무병장수를 꿈꿨다. 경옥고는 바로 사람들의 그런 깊은 염원으로 태어났다. <동의보감>은 경옥고가 주는 이득을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경옥고는 정(精)을 억누르고 수(髓)를 보태주며,늙은이를 젊어지게 하고 온갖 병을 낮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정신을 좋게 하고 오장을 충실히 하며 흰머리를 검게 하고 빠진 이를 다시 나오게 하며, … 이렇게 약효가 뛰어난 만큼 대승사 경옥고는 제조 방법 또한 지극 정성이다. 먼저 위의 4가지 약을 기본으로 사람에 따라 더덕.도라지.두충.엄나무 등을 부수적으로 넣고 고루 버무린 뒤 대승사 전통 가마에서 직접 구워낸 사기 항아리에 담아 아가리를 기름종이로 5겹 싼다. 그런 뒤 두꺼운 베천으로 한 겹 더 단단히 봉한 후 구리 솥에 항아리 아가리가 물속에 잠기지 않도록 매달고 사불산에서 나온 뽕나무 장작으로 꼬박 5일 동안 달인 다음,밀 먹인 종이로 항아리 아가리를 잘 싸서 흐르는 우물물에 하루 동안 식힌다. 그런 후 먼저 끓이던 물에 다시 넣고 꼬박 이틀 동안 중탕을 하면 항아리 안에 끈적끈적한 것이 남는데 거기에 사불산의 정기와 철산 스님의 맑은 기운이 합쳐진 것이 대승사 경옥고다. 철산스님은 이에 대해“경옥고는 닭이나 개소리가 나지 않는 깊은 골짜기에서 만든 것을 으뜸으로 친다”면서“스님들이 참선을 많이 하면 허리가 아프고 소화불량,관절염,고혈압,당뇨,기관지염,좌골신경통 등 각종 병고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경옥고를 만들어 스님들 방에 한 항아리씩 넣어드리면 안거철을 거뜬히 난다”고 말했다. 경옥고 복용방법은 의외로 헐겁다. 하루에 두세 번 먹되 한 번에 한두 숟가락씩 데운 술에 타먹거나 따뜻한 물에 풀어 복용하면 된다. 단,주의할 사항은 절대로 쇠숟가락이나 쇠그릇을 쓰면 안 된다. 철은 산화성이 강해 약성분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용하는 동안에는 파나 마늘,무,식초,신 것 등을 먹어서도 안 된다. 대승선원 스님들은 이 경옥고의 힘으로 1년에 두 차례씩 생사를 뚫는 3.7일 용맹정진을 거뜬히 뚫어낸다.
    불교신문 Vol 2494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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