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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초회

浮萍草 2013. 9. 27. 07:00
    식욕 돋우는 알칼리성 식품
    31 산사에서는 샘이나 계곡물을 끌어들여 미나리를 심어 놓는데 이를 ‘미나리 꽝’ 이라 부른다. 여름 내내 베어 먹어도 계속 자라는 미나리는 요즘 같은 가을철에도 별미로 먹을 수 있다. 미나리는 습지에서 자라고 논에 재배하지만 계곡물이 풍부한 사찰에서는 물꼬를 내어 기른다. 이는 고인물에 키우면 거머리가 붙고, 위생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미나리는 독특한 향기가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연한 부분은 주로 채소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수근(水芹)’이라 부르며 약재로 쓴다. 고열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한 증세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어 부기를 빼 주며 강장과 해독 효과가 있다. 맛과 향이 일품인 미나리는 비타민A, C와 칼슘,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약초로도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미나리의 효능에 대해“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하며 술 마신 후의 주독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고 전하고 있다. 몸이 찬 여성에게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미나리생즙은 어린 아이들의 고열을 내려주고 두풍열(頭風熱),즉 머리가 항상 아프거나 부스럼이 나는 병을 치료한다고 전했다. <약용식물사전> 미나리 잎을 매일 섭취하면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류머티즘을 완화시켜 준다고 한다.
    이외에도 미나리는 식욕을 돋우고 혈압을 낮추며 변비를 해소하고 독을 제거하는 작용도 한다. 복어탕을 끓일 때 반드시 미나리를 넣는 것도 복어의 독성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혈압을 내리는 효능이 인정되어 고혈압 환자들이 환이나 파우치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한다. 가을철 입맛을 돋우는 미나리 초회를 만들어보자. ■ 재료 미나리 200g, 오이 30g, 청고추 2개, 홍고추 2개, 양념(고추장 식초 설탕 고춧가루) ■ 만드는 법 1. 미나리를 깨끗하게 씻어 5cm로 자른다. 2. 오이 껍질을 벗겨내고 5cm 길이로 얇게 어슷하게 썬다. 청고추와 홍고추도 어슷어슷하게 썰어 모양을 비슷하게 한다. 3. 고추장 식초 설탕 고춧가루 등으로 버무른 양념장을 만들어 미나리와 오이 고추를 적당하게 버무린다. 참고 및 인용 ‘열두 달 절집밥상’(대안스님 저, 웅진리빙하우스 출간)
    불교신문 Vol 2758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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