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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정과

浮萍草 2013. 9. 6. 07:00
    이뇨작용 뛰어난 약알카리성 식품
    을철이 되면 산사 둔덕 여기저기에 심어 놓은 호박이 누런 색깔을 띠며 익어간다. 요즘철에는 햇호박이 보기도 좋게 사찰전경과 조화를 이룬다. 호박은 보기도 좋고 몸에도 좋은 친근한 음식재료다. 호박이 누런 빛깔을 띠는 이유는 호박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색소인 카로틴 때문. 이 성분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꾸준히 발표돼 호박의 약리 작용 을 증명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호박을 고를 때는 색깔이 누렇게 잘 익은 것을 골라야 약효가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 단백질,탄수화물,미네랄,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호박은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등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호박의 효능을 익히 알고 있었다. 호박에는 특히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부기를 빼내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산후 부기가 빠지지 않은 산모도 호박즙을 복용해 효과를 보기도 한다. 호박을 섭취할 경우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이유는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체내의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이다.
    호박은 과육뿐만 아니라 잎, 줄기와 꽃, 씨, 껍질, 덩굴까지 어느 하나 버리는 것이 없는 약알카리성 식품이다. 그래서 비만이 있는 사람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당뇨환자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또한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고 담석증, 변비, 설사, 기침이나 감기, 냉증, 피부보호, 야맹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래저래 몸에 좋은 호박으로 식사전후에 입맛을 돋우는 간식인 정과를 만들어 보자. ■ 재료 늙은 호박고지 100g, 조리양념, 조청 1/2컵, 황설탕 2큰술, 꿀 1큰술, 소금약간 ■ 만드는 법 1. 늙은 호박고지를 물에 씻어 손으로 물기를 짠 뒤 5cm 길이로 썬다. 2. 프라이팬에 조청, 황설탕, 꿀을 넣고 불을 켠다. 녹으면서 서로 엉기면 늙은 호박고지를 넣고 불을 줄인 뒤 30여분 동안 졸인다. 소금 간을 한 뒤 늙은 호박고지의 색깔이 투명해지면 불을 끈다. 3. 꽃 모양으로 돌돌 말아 접시에 담는다. 참고 및 인용 ‘열두 달 절집밥상’(대안스님 저, 웅진리빙하우스 출간)
    불교신문 Vol 2752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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