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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 토란탕

浮萍草 2013. 9. 20. 07:00
    간·신장 보호…노화방지에도 효과
    석을 전후해, 여름 내내 산사(山寺) 텃밭 습한 곳에 자란 토란이 우산만한 잎을 펼치게 된다. 연꽃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토련(土蓮)’이라고도 부르는 토란은 열대 아시아가 원산이며 채소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알줄기로 번식하며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다 자라면 높이가 약 1m를 웃돌고 잎의 지름도 작은 우산만하다. 토란의 주성분은 당질, 단백질이지만 다른 감자류에 비해서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토란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무틴으로 이것이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주고 노화방지에도 좋다. 토란의 아릿한 맛은 수산칼륨 때문이다. 이 성분은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므로,특히 타박상,어깨결림이 있을 때 또는 삐었을 때 토란을 갈아서 밀가루에 섞어 환부에 바르면 잘 낫는다. 그리고 독충에 쏘였을 때 토란줄기를 갈아 즙을 바르면 효과가 좋고 뱀에 물렸을 때 응급치료로서 토란잎을 비벼서 2∼3장을 겹쳐 붙이면 고통이 멎고 독이 전신에 퍼지지 않는다. 토란은 손질만 잘 하면 잎과 줄기,구근까지 먹을 수 있다. 우선 잎은 잘라서 그늘에서 잘 말린 다음 밀봉해 두었다가 보름이나 정초에 묵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다. 이때는 토란에서 나오는 특유의 아린 맛이 있을 수 있으니 된장을 넣어 삶아내면 된다. 토란줄기는 껍질을 얇게 벗겨 그늘에서 말린 뒤 먹을 때마다 된장을 넣어 푹 삶은 다음 채계장이나 무침으로 먹을 수 있다. 토란 구근을 이용한 토란탕을 만들어 보자. ■ 재료 토란 300g, 두부 1/2모, 단호박가루, 쌀겨 1큰술, 백년초가루, 녹차가루, 당근 1/4, 목이버섯 4개, 표고버섯 10개, 집간장 3큰술, 들깨가루, 들기름 2큰술, 맛국물 4컵 ■ 만드는 법 1. 토란 껍질을 숟가락으로 벗긴 뒤 찜통에 20여분 찐다. 이어 식기 전에 방망이로 으깬다. 2. 끓는 물에 두부를 5분 정도 삶아 베보에 넣어 으깨면서 물기를 짠다. 3. 두부와 토란을 섞은 후 세 덩어리로 나눈다. 각각의 덩어리에 단호박 가루, 백년초 가루, 녹차 가루를 넣어 반죽한 뒤 손으로 동그랗게 빚어 삼색경단을 만든다. 4. 당근을 손질하여 채 썬다. 5. 목이버섯을 물에 담근 뒤 손질하고 표고버섯은 맛국물에 절인 뒤 물기를 짜 집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을 해 프라이팬에 볶는다. 6. 들깨가루와 쌀가루를 맛국물에 개어놓고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목이버섯과 표고버섯을 볶다가 김이 오르면 맛국물을 모두 넣어 끓인다. 여기에 경단을 넣고 익어 국물 위에 떠오르면 불을 끈다. 참고 및 인용 ‘열두 달 절집 밥상’ (대안스님 저, 웅진리빙하우스 출간)
    불교신문 Vol 2756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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