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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죽순밥

浮萍草 2013. 7. 26. 07:00
    피 맑게 해 만성피로 회복에 도움
    사(山寺)에는 대나무밭이 많다. 바람을 막아주기도 하고 직선으로 자라는 대나무가 올곧은 수행자의 기상과 닮아 있다. 초여름이 되면 대나무밭은 죽순들이 쭉쭉 올라온다. 우후죽순(雨後竹筍)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장속도가 빠른 죽순은 올라올 때 베어 다듬어 두었다가 요리를 해 먹는다. 죽순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와 C,섬유소,리그닌,팩틴,다이어트리 화이버가 풍부한 영양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해소시켜 주고 이뇨작용을 도와 신장을 강화시킨다. 전신의 세포가 활동하여 생긴 노폐물이나 체내에 있는 불필요한 수분이 신속 하게 배설해 피를 맑게 해 주기도 한다. 죽순에는 열을 내리고 혈압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 고혈압,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두통,심장 부위의 아픔,손발이 절인 증세,시력장애, 기억력 감퇴,어지러움증,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준다고 한다. 약리작용도 특출하다.
    죽순은 크실로즈, 아라비 노즈,쿨루 코즈,만노즈,갈라토스같은 다당류와 아스파라긴산,글루타민산,셀린,트레아나 플로리,알라린치 스테인 등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칼슘,지방,규산,비타민B1,비타민k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액이나 체액속에 들어가 혈액을 맑게 하고 칼슘이온을 늘려 체질을 바꾸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입맛이 없고,노곤하며,소화가 잘 안되고,헛배 부르며,머리가 아프고,간부위가 붓고 아픈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혈액속의 빌리루빈 수치도 낮춰 간기능을 회복시켜 주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순의 뿌리에 들어있는 다당유들은 암세포를 죽이고 억제하는데 도움이 있다고 학계에 알려져 있다. 쌀과 견과류를 죽순에 넣어 찐 통죽순밥을 만들어보자. ■ 재료 통죽순 160g,찹쌀 및 멥쌀 180g,은행 35g,호두 20g,잣 15g,쌀뜨물 3컵,된장 1/2큰술,소금약간,초고추장,식초1큰술, 조청 1/2큰술, 통깨 약간 ■ 만드는 법 1. 죽순을 자르지 않고 통으로 껍질을 벗겨 씻는다. 죽순의 아린 맛이 빠지도록 쌀뜨물에 된장을 풀고 죽순을 넣어 센 불에서 20분 정도 삶는다. 숙순속에 부재료를 넣어야 하므로 죽순 안에 큰 구멍이 생기도록 젓가락으로 뚫어준다. 2. 멥쌀과 찹쌀을 씻어 물에 불린 뒤 채반에 담가 물기를 빼고 소금을 뿌려가며 버무린다. 은행는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담근 채 껍질을 벗기고, 잣은 고깔을 떼어낸다. 3. 멥쌀, 찹쌀, 은행, 잣, 호두를 골고루 섞어 죽순 속에 채운 뒤 자작하게 물을 붓고 한지로 입구를 막는다. 4. 찜통의 물이 끓으면 죽순을 넣고 30분 정도 찐다. 죽순이 누렇게 되면 적당히 익은 것이다. 5. 고추장, 식초, 조청, 통깨를 잘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 뒤 죽순밥과 함께 낸다. 참고 및 인용: ‘열두 달 절집밥상’(대안스님 저, 웅진리빙하우스 출간)
    불교신문 Vol 2735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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