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래한 맛 일품…비타민도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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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철 산사 뒤뜰에 동그스름한 잎을 자랑하며 촘촘하게 서 있는 머위를
볼 수 있다.
그 맛이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머위는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 식물이다.
곰취와 비슷한 꽃을 피워 ‘말곰취’라고 부르기도 하는 머위는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변비예방에 좋다.
변비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는 소화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것인데 머위에
들어있는 많은 섬유질은 장에서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머위는 오래전부터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해 오면서 천식,
상기도감염증 등에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폐가 허해 기침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폐결핵,폐농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머위에 들어 있는 비타민A,비타민B1,비타민B2,칼슘 등은 골다공증과 관절염
에도 효과가 있고 신경통,신경쇠약에도 좋다.
하지만 혈관 수축작용으로 인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라면 머위는 피하는 게 좋다.
머위에 들어 있는 쌉사름한 맛을 제거하려면 요리하기에 앞서 물에 담가두면
된다.
머위는 들깨와 함께 먹으면 해독효과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들깨가 머위의 쓴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고추장, 된장을 곁들여 먹어도 해독력이 좋다. 웃자란 머위는 살짝 데쳐 줄기의 껍질을 제거해서 먹어야 부드럽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요즘 간장장아찌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 재료 및 준비물
머위 200g, 장아찌 양념장 1컵, 집간장 1/2컵, 조청 3큰술
■ 만드는 법
1. 머위손질
머위는 어린 순으로 준비한다.
그렇지 않으면 끓는 물에 데쳐 줄기의 껍질을 제거한 뒤물기를 제거한다.
이때 자르지 않고 통째로 장아찌를 담갔다가 먹을때 적당한 크기로 썰면 된다.
2. 장아찌용 양념장
맛국물과 조청을 섞어 장아찌 양념장을 만든다.
3. 양념장 붓기
저장용기에 머위를 차곡차곡 담아 양념장을 넉넉하게 부어 3개월이 지난 후부터 먹는다.
참고 및 인용: ‘열두 달 절집밥상’(대안스님 저, 웅진리빙하우스 출간)
☞ 불교신문 Vol 2729 ☜ ■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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