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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잎들깨된장국

浮萍草 2013. 7. 19. 07:00
    비타민과 섬유질 풍부…피로회복에 도움
    즘 산사(山寺)에는 군데군데에 심어 놓은 호박이 넝쿨을 쭉쭉 뻗어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뜻하지 않은 큰 행운이 찾아왔을 때 쓰는 말로‘호박이 넝쿨째로 들어온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호박 안에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영양 성분과 큰 건강효과 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박은 잎과 줄기,꼭지,씨까지 버릴 것 없이 모두 먹을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식품이다. 게다가 가뭄과 병충해에도 강해서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공해 식품이라 할 만하다. 쪄서 쌈으로 먹는 호박잎은 여름철의 별미다. 주성분 불포화지방산인 호박씨는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며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호박잎이 함유하고 있는 성분 중 두드러지게 많은 것이 베타카로틴이다. 이 성분은 우리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힘이 있다. 또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세포 발생을 막아주는 항산화 작용도 한다. 섬유소와 비타민C가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준다. 호박잎은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식품이라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에게 매우 좋다. 호박잎은 된장이 어울리는데 맛은 물론 호박잎에 부족한 단백질을 콩으로 보충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호박잎을 먹을 때는 강된장을 곁들여 냈다. 호박잎을 맛있게 먹으려면 약간 어린 잎을 골라야 한다. 호박잎을 재료로 들깨를 풀어 만든 호박잎들깨된장국을 만들어 보자. ■ 재료 호박잎 200g, 표고버섯 5개, 된장, 들깨가루 2큰술, 맛국물 4컵,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호박잎은 줄기 쪽을 약간 꺾어서 잎쪽으로 잡아당겨 질긴껍질을 제거한다. 두 손으로 잎을 문질러 부드럽게 만든 뒤 적당한 크기로 뜯어놓는다. 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어 채를 썬다. 맛국물에서 건진 표고버섯을 이용할 때는 참기름과 집간장으로 밑간을 해서 팬에 볶은 후, 국물에 넣는다. 2. 맛국물에 된장을 풀고 끓이다가 호박잎과 표고버섯을 넣고 한 번 더 끓인 뒤 들깨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참고 및 인용 ‘열두 달 절집밥상’(대안스님 저, 웅진리빙하우스 출간)
    불교신문 Vol 2733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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