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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죽

浮萍草 2013. 6. 28. 07:00
    피로회복과 해열작용에 ‘효과’
    두는 콩과류에 속하는 한해살이 농작물로 텃밭을 가진 사찰에서는 밭 두둑에 심어 늦가을에 수확한다. 녹두에는 비타민류,단백질,탄수화물,필수유가 들어 있어 옛부터 한약재로 사용 되어 왔다. 녹두에는 노폐물을 해독하며 열을 내리고 식욕을 돋구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피로를 회복할 때 녹두죽을 쑤어 먹었으며 입술이 마르고 입속이 헐었을 때도 약용으로 녹두죽을 먹었다.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녹두는 소화를 돕고 배뇨 작용도 뛰어나 해독과 더불어 그 해독이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설하는 것을 돕는다. <식료본초(食療本草)>에서는 녹두의 약효에 대해 “원기를 보하는데 좋고 오장 (五臟)을 조화하며 정신을 안정시킨다고 전하며 또한 풍을 쫓고, 피부를 아름답게 한다”고 전한다.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녹두는 곱게 갈아서 따뜻한 물에 이겨 크림처럼 만들어 잠자기 전에 얼굴에 바르면 피부 지방이 제거되어 살결이 고와 진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있어 의약품 및 화장품에서 화장독이나 여드름 예방제로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녹두에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혈압이 낮은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즈음 농사를 짓는 사찰이라면 지난해 수확해 놓았던 녹두를 꺼내 씨앗을 심을 것이다. 씨종자로 튼실한 씨앗을 심고 남은 녹두가 있다면 열심히 정진하고 대중들을 위해 녹두죽을 별미로 만들어 공양을 올려봄직하다. ■ 재료 녹두 1/2컵, 쌀 1컵 ■ 양념 참기름 약간, 소금 ■ 재료준비 1. 쌀을 씻어 미리 물에 불려 놓는다. 2. 녹두는 하루 전에 미리 물에 불려서 껍질을 벗긴 다음 믹서기에 갈아 놓는다. 이때 녹두는 너무 곱게 갈지 않아야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있다. ■ 만드는 법 1. 쌀을 냄비에 넣고 참기름을 넣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볶는다. 2. 쌀이 노릇노릇하게 볶아지면 물을 부으면서 쌀이 퍼질 때까지 약한 불에 천천히 지으면서 저어준다. 3. 쌀이 다 퍼지면 갈아 놓은 녹두를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춘 뒤 한번 더 끊인다. 참고 및 인용: ‘홍승스님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클리어마인드)
    불교신문 Vol 2727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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