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몸에 이로운 사찰음식

열무김치

浮萍草 2013. 6. 14. 07:00
    시력저하 방지…혈압조절 효능
    5월 중순이면 노지에 씨를 뿌려놓은 열무가 제법 자라나 김치를 담을 정도 까지 된다.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요즘 땀을 많이 흘려 몸 안의 비타민과 전해질이 빠져 나가 식욕도 떨어지고 피로를 느끼게 될 때는 시원한 열무김치가 생각난다. 특히 사찰에서 대중울력을 마친 뒤 국수에 넣어 먹는 열무국수의 맛은 스님 이라면 누구나 추억처럼 간직하고 있다. 열무는 ‘여린 무’라는 뜻을 가진 채소로 원산지는 팔레스타인이다. 열무는 나른해지기 쉬운 초여름의 제철야채로 원기회복에 좋다. 이는 열무에 비타민C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 줄 뿐 아니라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열무는 시력저하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열무에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A성분은 피부와 모발 건강유지에도 좋다. 또한 열무에는 산삼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관의 탄력성을 조절해주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혈압이 높은 사람은 낮춰주고 낮은 사람은 높여주는 효능이 있다. 열무에 들어 있는 풍부한 섬유질과 전분은 소화기능을 향상과 변비예방에 좋다. 대게 열무는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열무물김치와 열무비빔밥으로 응용해 먹을 수 있다. 며칠 전 하안거 결제로 전국의 선원에서는 정진열기가 뜨거울 것이다. 선원 소임자들도 수행자들의 원기를 북돋워주는 칼칼한 열무김치로 한 끼의 공양을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 재료 열무 800g 한단 ■ 양념 찹쌀 풀 2큰술, 고춧가루 1컵1반, 집간장 1큰술, 배즙 1/2, 매실효소액 3큰술, 생강즙 1큰술, 소금, 통깨 ■ 만드는 법 1. 열무를 잘 다듬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이때 여린 잎이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 잎이 너무 짓이겨지면 김치에서 풋내가 난다. 2. 손질한 열무를 굵은 소금에 절인다. 소금을 물에 녹여 골고루 뿌려 준 뒤 유관상으로 적당하게 절여졌을 때 건져내어 흙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2∼3회 씻어낸다.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이 씻어 소금기가 없어져 열무가 살아나지 않게 한다. 3. 찹쌀풀 고춧가루 간장 등 준비한 양념을 골고루 섞어 열무와 버무린다. 이때도 너무 짓이기지 말고 두 손으로 받들듯이 섞는다. 4. 김치이외에 물김치로 먹고자 한다면 적당량의 생수를 부으면 된다.
    불교신문 Vol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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