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강화 낙가산 보문사 관음 품 아래 웅크린 갸륵한 마음 큰 신심으로 날다 선덕여왕 4년 회정대사 창건 홍련·보리암 등 3대 기도처 나반존자 영험담으로도 유명 ▲ 작은 몸 웅크린다. 마애불, 관세음보살은 말이 없다. 그래도 웅크린 몸 폈다 다시 웅크린다. 관음보살 품고 있는 눈썹바위 그늘에 작은 웅크림 .. 萍 - 창고 ㅈ ~ ㅎ/한국의 기도도량 2013.03.27
10. 낙산사 홍련암 잘 여문 신심 붉은 연꽃 속 관음 피우다 671년 의상대사가 관음 친견한 굴 위에 창건 2005년 화마도 피해 입히지 못했던 기도도량 ▲ 안개가 감춘 낙산사 홍련암 속살이 드러났다. 신심은 사라지고 미움만 남았던 마음을 웃게 했다. 푸른 빛 짙은 바다는 파란 하늘 과 선을 그었다. 홍련암은 .. 萍 - 창고 ㅈ ~ ㅎ/한국의 기도도량 2013.03.25
9. 서울 삼각산 도선사 뭇 중생 고통 가슴에 사무쳐 천년 바위 관음으로 나투다 ▲ 사시예불이 봉행되자 석불전 객들은 끊임없이 절을 올렸다. 108염주를 부여잡은 두 손은 방석과 맞댄 이마에 자리했고 입에서는 간절한 마음들이 새어 나왔다. ㆍ풍수대가 도선국사가 창건 엷은 웃음 띤 얼굴은 차라리 신심이었.. 萍 - 창고 ㅈ ~ ㅎ/한국의 기도도량 2013.03.23
산채비빔밥 지천이 먹을 거리인 한반도를 한 그릇에… ‘ 산채비빔밥’ 고슬고슬 지은 밥에 고추장 크게 한 숟갈,참기름 적당히,종류 가릴 것 없이 냉장고에 묵혀둔 이름 모를 나물들을 듬뿍 넣어 비비면 나만의 산채비빔밥이 완성된다. 체면 차리며 먹을 필요 없고 맛 없을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 萍 - 창고 ㅈ ~ ㅎ/한식 이야기 2013.03.22
4 은은한 고기향으로 먼저먹는 ‘부채살’과 고기 기름기가 부담이라면 ‘우둔 은은한 고기향이 일품인 부채살 부채살은 옛날 시녀들이 임금님의 좌우에 서서 들고 있던 깃털부채처럼 생겼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고깃점 하나하나가 다 부채살 같다. 양념없이 살짝 굽기만 해도 은은한 고기향이 꽃향기처럼 입안에 퍼진다. 특히 부채의 살처럼 뻗어나간 힘줄은 약간 .. 萍 - 창고 ㅈ ~ ㅎ/한우별곡 2013.03.22
忌憚 <기탄> “군자는 중용을 지키고(君子中庸),소인은 중용을 어긴다(小人反中庸). 그러기에 군자는 때에 맞게 적절히 행동하지만(時中),소인은 기탄이 없다(無忌憚)”. 『중용』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주희(朱熹)는 이를 이렇게 해석한다. “중용이라는 것은 불편부당하며,넘치거나 모자람이 없..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03.21
8. 청도 운문사 사리암 눈꽃처럼 날리는 벚꽃 향연에 번뇌도 낙화처럼 지다 층암절벽 위 뿌리내린 도량 천태각 나반존자 영험 서려 ▲ 평일이었지만 사리암 기도객은 적지 않았다. 천태각 옆 사리굴에서도 나반존자 기도전각 관음전에도 빈 자린 많지 않았다. 솜사탕이 뽀송뽀송 길을 수놓았다. 달콤했다. 운문.. 萍 - 창고 ㅈ ~ ㅎ/한국의 기도도량 2013.03.21
7.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병고 시달리는 중생의 천년 시름을 감싸 안다 ▲ 평일에도 갓바위 부처님을 찾은 기도객들 기도는 쉼이 없다.팔공산 선본사 소향실에서 하루저녁을 기댔다. 때 아닌 4월 눈은 바람을 타고 팔공산을 휘감았다. 팔공산은 밤늦도록 울어대는 눈바람에 시달렸다. 다음 날,소향실까지 ‘지심.. 萍 - 창고 ㅈ ~ ㅎ/한국의 기도도량 2013.03.19
6. 남해 금산 보리암 풍랑 같은 번뇌가 관음의 품에서 숨을 죽이다 ▲ 원효 스님이 ‘화엄경’을 읽었다는 금산 화엄봉에서 바라다 본 보리암. 스님도 깎아지른 바위 위에 걸터앉은 도량을 봤으 리라. “나무관세음보살.” 겨울 보낸 나뭇가지 사이로 합장한 마음이 걸렸다. 굽어보는 해수관세음보살상 뒷모.. 萍 - 창고 ㅈ ~ ㅎ/한국의 기도도량 2013.03.16
떡국 '꿩 대신 닭' 속에 감춰진 떡국의 비밀 맑은 장국에 얇게 저민 가래떡을 넣어 끓인 음식 떡국, 설날을 대표하는 절식이다.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조선 후기의 고서에서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육당.. 萍 - 창고 ㅈ ~ ㅎ/한식 이야기 201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