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53

배려 12 대학생 독자가 보낸 사연

“짐 들어줄게요”… 세상이 환해졌다 딸칵. 편지가 한 통 도착했습니다. 대구에 사는 대학생 조민솔 씨(23·여)가 보낸 사연입니다.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코너 잘 읽고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민솔 씨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제가 겪었던 배려는 무엇이 있나 생각하다 한..

배려 11 내집 앞 눈, 내가 치우자

비질 한번에… 눈녹듯 마음의 벽 사르르 ▲ 치우지 않은 눈이 얼어붙으면서 운동화를 신고도 지나가기 어려워진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골목길의 19일 아침 모습.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18일 서울에 내린 눈은 5.1cm였고 수도권과 강원 등지에도 눈이 내렸다. 기온이 오르고 비가 내리면서..

배려 10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에게

한명이 양보하면 두명이 웃어요 몸무게는 9kg이 늘었다. 여기에 노트북컴퓨터와 필기구 등이 담긴 4kg 남짓한 가방을 메면 어깨에 묵직함이 전해진다. 임신 30주 차, 8개월인 박경하(가명·30) 씨는 매일 이 무게를 떠안고 지하철과 버스를 탄다. 임신한 직장 여성이면 대부분 겪는 일상이다...

배려 8 따뜻한 甲이 바꾸는 세상

“고생많죠” 먼저 건넨 인사의 힘 사회에 꼭 필요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많은 이들이 무시하는 직업인이 있다.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이 대표적이다. 박봉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따로 있다. 자신의 직업에 자긍심은커녕 모멸감을 느끼..

배려 7 갑질 대응 매뉴얼 만드는 기업들

“종업원도 왕” 乙이 웃다 백화점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손님은 종업원에게 손톱만큼도 배려 없이 막무가내로 자기 요구만 내세우는 세상이다. 드러나지 않았지만 얼마나 많은 ‘을’이 직장에서 이 같은‘무배려 갑질’에 시달리는지 모를 일이다. 기업에선 갑질을 하더라도 ‘고객을..

배려 6 몸도 마음도 망치는 분노

욱 할땐… 생각 잠깐 정지! ▲ 1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자가 직접 막말 음성파일을 듣기 전과 들은 직후 스트레스 측정 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수화기 건너편에는 포효하는 사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미 화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너 같은 애들이랑 얘기하기 싫..

배려 5 제 목소리 내는 청년 乙들

“열정마저 乙은 아닙니다” ▲ 지난해 12월 알바노조와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들이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꺾기 관행’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있다.알바노조 제공지 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갑과 을’이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입주민에게 멸시..

배려 4 다른 삶의 만남, 그 이름은 부부

“여보 힘들었지” 서로에게 포상휴가를 "너도 이제 좋은 날 다 갔구나.” 결혼할 여자가 생겼다고 알렸더니 기혼남 친구들이 툭 던진 반응이라고 한다. 경남 창원시의 수의사 변모 씨(32)는“‘아이까지 생기면 남자는 돈만 열심히 벌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자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