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33 반려동물에 상처주지 마세요 싫증나면 버리는 장난감 아닙니다 ▲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견 ‘유피’를 입양한 서혜민 씨가 17일 유피를 안고 밝게 웃고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찰나였다. 지난해 2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을 뚫고 경기 포천의 한 도로에 헤드라이트 불빛이 번쩍였다. 둔탁한 마찰음이 ..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24
약속 32 직장 내 프라이버시 존중을 한때 함께 근무했던 회사 상사를 1년 만에 길에서 마주친 직장인 김모 씨(30·여). 반가운 마음에 “안녕하세요, 부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라고 인사하자마자“너 근데 임신 안 하냐”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씨는 “보자마자 임신 얘기부터 하는 통에 난감했다”며“아이를 갖지 않..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23
약속 31 모두가 웃는 설날 “아가, 얼른 친정가거라” 이 한마디… “우리 집은 가난했어요. 아버지는 명절마다 고민이 깊었지요. 조카들에게 세뱃돈 많이 주고 싶은 마음은 컸겠지만 안절부절못하는 아빠 얼굴을 보니 명절이 원망스럽더라고요.” 이완정 인하대 아동복지학과 교수가 떠올린 명절 기억 한 토막이..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17
약속 30 작지만 큰 효과 ‘버스 에티켓’ ‘버스 에티켓’ 사람이 서고 짐이 앉아가서야… 북적거리는 버스 내부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그는 시종일관 여유로웠다. 13일 출근 전쟁이 한창인 오전 9시경 서울 중구 을지로를 오가는 한 시내버스 안. 승객 10여 명이 손잡이를 잡고 선 가운데 한 2인용 좌석에 20대 대학생으..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16
약속 29 김민태군 “우측보행 지켜주세요” 좌측보행, 시각장애인엔 ‘기습공격’ ▲ 시각장애 1급인 김민태 군(왼쪽에서 두 번째)이 10일 서울 중구 시청역 지하도를 우측보행으로 걷고 있다.김 군은 우측보행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일부 시민과 충돌해 넘어질 뻔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겪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앞이 안 보..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13
약속 28 공공물품 깨끗이 쓰고 반납을 ‘공짜’가 아니라 ‘공용’입니다 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외 가구브랜드 ‘이케아’ 광명점에 비치된 연필이 동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방문객들이 너도나도 가져가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재고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방문객이 전시 가구를 둘러본 뒤 구입할 가구가 창고 어느 지점..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12
약속 27 식당-호텔 ‘예약부도’ 이제 그만 예약해놓고 나몰라라… ‘王’자격 없어요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평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광화문에서 일식집을 하는 유모 씨(45)에게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오는 손님들을 자리로 안내하고 주문받고 ‘빈자리’에 앉겠다는 손님들을 돌려보내느라 입씨름..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11
약속 26 부산 구서태평양아파트 ‘환경 살리기’ 음식쓰레기 1만kg 감량, 지구가 웃네 “우리 한번 음식물쓰레기를 확 줄여 봅시다.” 2014년 4월 이런 공고문 한 장이 부산 금정구 구서태평양아파트 게시판에 붙었다. 쓰레기 버리는 비용도 줄이고, 환경도 살려 보자는 취지였다. 오고 가는 200가구 주민이 조금씩 공감하는 듯했다. 결과는 ..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10
약속 25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세요 ‘하얀 거짓말’도 아이에겐 새빨간 거짓말 조정민 씨(36·여)는 얼마 전 두 아이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크게 당황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손을 잡고 있던 네 살 아들이 갑자기 찻길로 뛰쳐나갔기 때문이다. 깜짝 놀라 아이를 붙잡은 조..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09
약속 24 장애인 전용시설 지켜주세요 오늘도 맴맴… 휠체어의 눈물 다리를 잃었다. 2006년 2월 군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4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눈을 떴다. “군생활 잘하라”며 어깨를 토닥여주던 아버지의 눈이 붉게 충혈돼 있었다. 무엇인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허리 아래.. 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01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