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253

약속 22 외국인 세입자 울리는 사람들

“보증금 떼먹는 집주인, 나빠요” “20일에 꼭 보증금 돌려준다고 약속하셨어요. 꼭 지키셔야 해요.” 경기 안양에 사는 베트남 출신 근로자 D 씨(35)는 자신이 수차례 집주인에게 던진 이 말이 꼭 지켜지길 바라고 있다. 그는 월세계약 보증금을 20일에 돌려받기로 집주인과 약속했다. 지..

약속 21 ‘복사하기→붙여넣기’ 이제 그만

숙제 베끼기가 논문표절 됩니다 지난달 31일. 개학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은 초등학교 5학년 이동민(가명·12·경기 고양시) 군. 개학하려면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방학숙제엔 손도 대지 않았다. 선생님의 꾸지람이 두려워 잠을 설칠 법도 하지만 천하태평이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

약속 20 시간 약속 안지키는 사람들

시간은 돈… 남의 돈 뺏지 마세요 이정욱 씨(39·의료기기업)는 매달 한 번씩 오전 7시 30분에 열리는 직원교육 시간에 더이상 늦지 않는다. 강의를 듣기도 하지만 강사로 나서는 날은 전날 알람을 두세 차례 연달아 울리도록 설정해 놓는다. 평소 늦잠 자는 버릇이 있기에 더 철저히 준비..

배려 19 공공장소 출입문 잡아주기

‘문지기’가 되세요… 미소가 따라옵니다 ▲ 뒷사람에게 잠깐 문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배려가 된다. 26일 서울 종로의 한 오피스텔 현관에서 앞서가던 남성이 뒷사람을 위해 문 손잡이를 잡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6500명 중 67명 23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동안 서울..

배려 18 화상 부르는 공포의 길거리 흡연

당신 손끝의 담배, 아이 눈앞의 흉기 ▲ 흡연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배려가 없는 길거리 흡연자들은 간접흡연과 담뱃불 화상을 두려워하는 시민들에게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직장인 박모 씨(30)는 24일 친구를 만..

배려 17 영화관 스마트폰 민폐족

영화관 스마트폰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옆 사람 인기척이나 고소한 팝콘 냄새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극장 안. 불현듯 치솟은 하얀 불빛이 시선을 빼앗는다. 살펴보니 앞에 앉은 20대 여성이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영화 감상평을 주고받고 있다. 화를 억누르고 스크린에 집중하려는데 어..

배려 16 반려견과 외출, 기본을 지키자

귀여운 반려자? 남에겐 맹수일 수도 기자는 15년 동안 검은색 닥스훈트 ‘유진’이를 키우고 있다. 처음 봤을 땐 낯설고 무섭기까지 했지만 한 지붕 아래서 살다보니 이젠 말썽꾸러기 동생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유진이가 낯설 때가 있다. 산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다. 유진이는 ..

배려 14 다중시설 자녀 동반땐 에티켓을

하얀 방석에 신발도장 쾅… 가슴 무너져 ‘밥 먹고 난 식탁에 똥 기저귀 버리고 가는 손님 어쩌죠?’ ‘식당 종업원은 아기 토사물도 처리해야 하나요?’ ‘카페에서 제공한 머그잔에 아기 오줌 받아내는 부모, 같이 온 사람들은 왜 안 말릴까요?’ 육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