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의 기생충 vs 송어의 기생충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DH 로렌스가 쓴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실비아 크리스텔 아니 코니라는 여인이 산지기 멜러즈와 바람을 피우는 얘기다. 코니의 남편 클리퍼드가 1차대전에 참전했다가 불구가 되는 바람에 코니는 ‘반처녀’, 즉 결혼은 했..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8
외국인 노동자 ‘기생충’ 문제 심각하다 ▲ (左) 간에 생긴 주머니 (화살표). 출처: 기생충학잡지 2012년 50(4): 357-360. ▲ (右) 유행지에서는 죽은 가축의 장기를 개가 먹을 수 있다. 출처: 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2009) 13, 125—133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지난해 25세 남자가 상복부 통증으로 병원에 왔다. 아프..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7
기생충 버리면 의사가 어떻게 진단하냐고요?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어디가 아파 오셨죠?” 의사의 질문에 환자는 손등에 조그만 혹이 생겨서 왔노라고 대답한다. “피부암이 아닐까 걱정이 돼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어디, 그 혹 좀 봅시다.” 의사의 말에 환자가 말한다. “벌써 떼서 버렸지요. 어찌나 걱정이 ..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6
기생충 하나가 ‘폐암’ 오진 부를 수도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일본에 사는 66세 여성이 반복되는 기침과 객담으로 병원에 왔다. 환자는 원래 건강했지만 석 달 전부터 갑자기 이러한 증상이 생겼다고 했다. 이 경우 통상 의심되는 질환은 결핵이지만 백혈구나 염증수치가 전부 정상이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5
사람 등 온혈동물 조종하는 톡소포자충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정신을 차려보니 난 차들이 왔다 갔다 하는 차도 한 가운데 서 있었다.” 플레그르(J. Flegr)라는 체코 학자는 자신이 왜 그런 곳에 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이게 처음은 아니었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는데 가끔씩 위험하기 짝이 없는 장소에 서 있..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5
의사도 아니고 환자 부인이 진단한 선모충 의사도 아니고 환자 부인이 진단한 선모충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2011년 1월 세배를 드리러 어머니댁에 가 있던 나는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이메일을 확인했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한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남편이 열흘 전부터 얼굴이 붓고 근육이 아팠는데 병원에서는 ..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5
소의 음식을 탐하지 말자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32세 여성 한 분이 오른쪽 윗배가 아파 병원에 왔다. 웬만하면 참아보려고 했는데 아파도 너무 아프다는 것이다. 맹장염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라 의사는 쓸개와 췌장을 한번 검사해 보자고 했다. 조영제를 넣자 놀랍게도 쓸개로 이어진 관(담도)에 뭔가..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4
눈을 멀게 하는 기생충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남녀가 등산을 갔다. 같이 밥도 먹고 술래잡기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한 달쯤 지난 뒤 여자가 갑자기 길거리에서 쓰러진다. 눈이 안 보인다는 것. 황급히 병원에 간 두 사람은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다. “안타깝지만 왼쪽 눈이 ..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