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늙은 마도로스' 박중성 五大洋 헤치며 달러벌이 43년… '뱃놈'은 그렇게 가난과 싸웠다 사람은 넘치고 배는 없던 시절… 목숨 걸고 외국 화물선 탄 '送出 선원' "1년만 죽을 고생 하면 집 산다더라" 전쟁도, 해적도 우릴 막지 못했다 1년에 한 번 집에 갈까 말까… 지금도 자식들과는 서먹서먹 그래도 난 배를 탈 수.. 萍 - 계류지 ㄱ ~ ㄹ/'大韓國人, 우리들의 이야기' 2015.05.25
[6] 버스 여차장 송안숙 하루 18시간, 승강구서 졸며 "오라이~" 그렇게 산업화시대 滿員버스를 굴렸다 학력·나이제한 없던 차장 취업 - 새벽4시 첫차~子正 막차까지 콩나물버스 올라 동생학비 벌어… 손님 밀쳐올릴 땐 '욕바가지' 알몸 삥땅 검사에 매질까지 - "차비 빼돌린다" 옷벗기고 뒤져 졸다 승강구서 추락.. 萍 - 계류지 ㄱ ~ ㄹ/'大韓國人, 우리들의 이야기' 2015.05.23
[5] 경부고속도로와 심완식 경부고속도로 개통식장… 대위는 대통령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감독관은 양심적인 미혼장교 뽑아라 "싸고 튼튼하게 그렇지만 빨리 만들라" 시공사·감독·노무자 모두가 '미친놈' 과로·사고에 현장엔 怪談까지 난무… 그렇게 대한민국 대동맥이 뚫렸다 - 순직 77명중 당재터널서만 11명.. 萍 - 계류지 ㄱ ~ ㄹ/'大韓國人, 우리들의 이야기' 2015.05.23
[4] 구로공단과 '공순이 누나' 고선미 열일곱부터 실밥 뜯던 나… 大韓民國 수출은 우리 '공순이' 몫이었다 중학교도 못나온 어린 소녀들, 작업대서 키가 자라고 생리도 시작 "오빠 대학 보내고 약값 벌어야 해" 그땐 그런 희생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렇게 힘든데 월급이 너무 적구나… 뭐가 잘못됐는지 모른 채 일만 해… 변신.. 萍 - 계류지 ㄱ ~ ㄹ/'大韓國人, 우리들의 이야기' 2015.05.22
[3] 난 막장 속 '산업戰士'… 탄광이 영원할 줄 알았다 "광부, 딱 1년 만 하자" 삼척行 당시 광부 월급은 공무원의 3배 모든 게 외상, 쌀·연탄은 공짜 하지만 탄가루 몸에 박고 사는 인생 매일매일이 삶과 죽음의 경계였다. 1974년 4월 어느 날 서른 살 먹은 한창석은 삼척행 완행열차에 올랐다. 창석은 전남 구례군 문척면 사람이다. 구례구역에.. 萍 - 계류지 ㄱ ~ ㄹ/'大韓國人, 우리들의 이야기' 2015.05.22
[2] 소년 구자관과 청계천 [下] 멀건 수제비 씹으며 빌딩 변기부터 닦았다… 밑바닥 人生이 움텄다 발버둥친 청춘의 나날들 美軍왁스 쓰다 세관 끌려가고 직접 왁스 만들다 폭발 火傷 유서쓰고 잠수교 돌진도 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통밀가루 수제비 건더기 모두 주고 소금국물만 드셔… 그러니 혈압 오죽하셨을까 .. 萍 - 계류지 ㄱ ~ ㄹ/'大韓國人, 우리들의 이야기' 2015.05.16
[1] 소년 구자관과 청계천 [上] 메밀묵통 멘 열다섯 살의 나… '판자숲의 三流 개미'였다 봄이 되면 묵통 대신 구두통, 여름이 되면 아이스케키통 학교는 언감생심… 가난했던 기억밖에 없다 광화문~동대문 천변 개미마을, 삼팔따라지 6만명이 정착했다 엉성한 골판지 벽 너머로 옆집 방귀소리까지 들리는… "엄마 학교 .. 萍 - 계류지 ㄱ ~ ㄹ/'大韓國人, 우리들의 이야기' 201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