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 T = ♣ /약초 이야기

우산나물

浮萍草 2016. 4. 5. 11:19
    <관절동통·타박상에 효험…무쳐 먹기도/b>
    산나물은 봄이 되면 숲 속의 습한 지역이나 가랑잎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우산나물이란 이름은 잎이 피기 전의 모양이 우산을 펼친 모양 같기도 하고 삿갓 모양 같기도 해서 얻은 이름이다. 민간에서는 산나물의 하나로 즐겨 먹었는데 이른 봄에 어린 순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무쳐 먹는다. 다 자란 잎은 딱딱해지므로 잎이 다 나지 않은 새싹만을 딴다. 본잎이 5∼6장 나올 때까지 어린싹의 줄기 밑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툭 꺾이는 연한 부분을 따서 생채,볶음,국거리,찌개 거리,샐러드,튀김으로도 먹는다. 한방에서는 주로 관절동통, 옹종(작은 종기)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민간에서 관절동통에는 물에 달여 먹었고, 옹종·타박상에는 짓찧어 즙을 내어 붙였다. 한편 요즘 산야에 흩어져 있는 식물 중에는 식용해서는 안 되는 것도 많다. 이런 풀은 맛을 보면 혀끝이 타는 것 같은 자극을 준다. 전국의 산속 수림 밑이나 숲 속에서 자생하는 삿갓나물(삿갓풀)도 우산나물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유독식물 중 하나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草 浮
    印 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