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잎 쌈으로 먹으면 춘곤증 예방에 좋아
우리나라 깊은 산에서 자라는 곰취는 예로부터 산간에서 귀하게 여겼던 산나물이다.
높이는 50∼100㎝ 정도이고,뿌리줄기(근경)는 굵고, 아랫부분에 거미줄 모양의 흰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원통형으로 여문다.
곰취는 독성이 없어 식용과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봄철에 참나물 같은 향긋한 내음과 연하고 매끄러운 향미가 있어 어린잎을 따서 쌈으로 먹는다.
살짝 데쳐서 무침을 해도 맛과 향이 뛰어나다.
삶아서 말렸다가 묵나물로도 먹는다.
고추장이나 된장에 박아두었다가 장아찌로 먹으면 한겨울에도 봄의 향취를 맛볼 수 있다. 산나물은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것보다 야생에서 자란 게 각종 항산화
성분,비타민,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야생 곰취는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한방에서는 곰취의 뿌리와 뿌리줄기를 ‘호로칠(葫蘆七)’이라 부르며 기침,천식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곰취는 유독식물인 동의나물과 비슷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동의나물은 주로 습지에서 자라고 잎이 두꺼우며 털이 없고 광택이 난다.
☞ ■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