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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리더가 되고 싶으면 근육을 만들어라

浮萍草 2016. 3. 11. 10:09
    거가 다가오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려는 후보(예비후보)들의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피부과, 성형외과 등을 찾아 보톡스 주사를 맞거나 점을 빼는 등 외모 관리를 하는 후보들도 있고 일부에서는 눈썹문신이나 모발이식으로 젊어 보이게 변신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정치는 물론 어느 분야든 지도자가 되려면 경험, 지식과 지혜를 갖추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선거 때 유권자들이 후보의 지식과 지혜를 자세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후보들의 외모가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리더가 되려면, 외모 중에서도 '근육'을 단련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UC버클리대 캐머런 앤더슨 교수와 오클라호마주립대 아론 루카제프스키 교수팀은 최근 '인성과 사회심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근육질 외모는 리더십이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할 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 실험자들의 가슴둘레, 팔의 근력 등을 측정한 뒤 조끼 러닝셔츠를 입힌 뒤 무릎 위까지 나오는 정면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등장한 사람들은 어깨, 가슴, 팔의 근육이 잘 보였다. 남녀 반반으로 구성된 평가자들에게'컨설팅 회사의 신입 사원들인데,이들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평가 항목은 '좋은 리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상할 수 있을 것인가?' '호감이 느껴지는가?' '어느 정도까지 승진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육체적으로 강해 보인 사람들이 리더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인식됐다. 연구팀은 컴퓨터 포토샵 기술을 이용, 사진에서 머리와 몸통을 분리해 약한 사람의 머리를 강한 사람의 몸,반대로 강한 사람의 머리를 약한 사람의 몸에 붙인 뒤에 다시 평가자들에게 질문을 했다. 이 실험에서도 얼굴과 무관하게 몸매가 근육질인 사람이 사회적 지위나 리더십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이 연구는 실험 대상이 남성에 국한됐고 피실험자의 지적 능력이나 리더로서의 자질 등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한계가 있다. 현실에서는 키, 체격이 작은 사람들도 리더가 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또한 체격이 작은 여성 후보가 큰 남성을 꺾는 경우도 있다. ' 외모 지상주의'가 선거의 전부는 결코 아니다. 또한 리더를 항상 대중의 선거로 뽑지는 않으며, 임명될 때도 적지 않다. 다만 모든 리더가 근육질이 될 필요는 없으나 건강한 이미지를 가질수록 유리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주목된다. 강한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려면 보톡스 주사나 머리염색으로 젊게 보이려고 하는 노력도 필요 하지만 당당하고 바른 자세도 필요하다. 그러려면 적절한 양의 근육이 꼭 있어야 한다. 근육양이 줄고 유연성도 떨어지면 몸이 구부정해지기 쉽다. 구부정하거나 허약해 보이는 자세는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또 비만도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소다. 남녀에게 다 해당된다. 리더를 꿈꾸는 사람 모두가 '몸짱'이 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렇지만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외모를 가꿀 필요가 있다. 짬날 때마다 걷기,팔굽혀 펴기,스쿼트 맨손체조라도 해서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이 매력적이다. 나이를 먹어도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 가능하다. 지성(知性)과 지혜(智慧)만이 리더십의 전부는 아니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대표원장 s91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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