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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 질환 ① 전립선 비대증

浮萍草 2016. 1. 11. 09:05
    “고칼로리 음식 과음 피하세요”
    립선은‘앞(前)에 서 있는(立) 분비선(腺)’이라는 뜻으로 방광 아래,직장 앞 쪽에 위치하여 요도를 감싸고 있다. 남성 생식기관의 하나로 정액의 약 1/3 정도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만드는 곳으로 정상 크기는 약 밤알 정도(20g)이며 부드러운 조직이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점점 커져서,전립선 내부를 지나가는 요도를 눌러 배뇨증상을 나타내는 데 이것을 바로 전립선 비대증이라 말한다. 지금까지 가장 널리 알려지고 인정된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노화와 남성호르몬의 존재다. 따라서 전립선의 크기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커지며 정상적인 고환이 존재해야 전립선의 발육이 이루어지게 된다. 만약 사춘기 이전에 사고 등으로 거세가 되면 나이를 먹어도 전립선 비대가 일어나지 않는다. 보통 40대부터 전립선의 비대가 시작되는데 50대는 50%, 60대는 60%, 80세 이후에는 80%의 남성에게서 조직학적으로 전립선 비대증 소견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보험연합회와 보험 관리공단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10년 전에 비하여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4~6배 증가했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은 소변의 저장 및 배출과정과 관련한 하부요로증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장증상에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소변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급한 절박뇨,참을 수 없어 속옷에 실수를 하는 절박성 요실금, 수면 중 소변이 마려워서 자주 깨어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가 있고, 배뇨증상에는 소변을 다 보아도 시원한 느낌이 없고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소변이 가늘고 힘이 없어 소변줄기가 여러 번 끊기거나,변기 앞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요주저 등이 있다. 그러나 하부요로증상은 전립선 비대증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나타날 수 있어 하부요로증상 자체가 전립선 비대증을 의미하지 않는다. 따라서 하부요로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진다면 요로감염,방광 결석,혈뇨요폐,나아가 신장의 기능 손실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하부요로증상이 있다면 조기진단 후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에 의해 커지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는 비방이나 비법은 없다. 다만 지방위주의 고칼로리 식사나 지나친 음주는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관리하며 정기적으로 전립선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요즘 매체를 통해 광고하는 의학적 검증이 안된 식품,약품,의료기구에 현혹되지 않고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Vol 3167
           이정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비뇨기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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