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고 하면 피부탄력,모공,미백 등 피부미용치료를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로 손발톱무좀도 치료가능하며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무좀이란 피부사상균(곰팡이)이 피부 표면(각질층)에 붙어서 감염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으로 전신피부 어느 곳이나 발생가능하나 특히 습기가 차기 쉬운 발
사타구니가 가장 호발하는 부위이다.
그 이유는 피부사상균은 피부 각질을 먹고 살며,보통의 곰팡이처럼 축축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발의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가족 등 주변 사람에게 무좀균을 전파시킬 수 있고 자신의 다른 피부 부위로 전염될 수도 있으며,손톱과 발톱으로도 옮겨
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손발톱 무좀은 보통 발에 무좀이 있던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발병 연령도 40~50대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예전에는 손발톱 무좀을 쉽게 볼 수 없었던 20대의 젊은층에서도 손발톱 무좀이 자주 발견하게 되는데 이러한 젊은층의 손발톱 무좀은 중년층
이상의 손발톱 무좀과 다른 특징이 있다.
 | | ▲ 연고는 손발톱에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손발톱 무좀은 매니큐어 형태의 전용 치료제로 치료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
젊은층 손발톱 무좀은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많으며(중장년층 이상의 손발톱무좀은 남성이 발병율이 더 높다) 발 무좀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흔하고 1~2개의
발톱만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다른 발톱으로 번져 여러 발톱을 침범하게 된다.
이런 특징을 미루어 볼 때 젊은 여성들의 발톱무좀의 원인 중 한가지로 페디큐어 관리시 발톱 균의 전파를 배제할 수 없다.
발 무좀과 기타의 피부 무좀은 바르는 약을 2~4주 정도만 꾸준히 사용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손발톱 무좀은 치료가 훨씬 어렵고 오래 걸린다.
지금까지는 손발톱 무좀은 먹는 약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항진균제를 복용하여야만 치료가 되었고 그 경우에도 약제의 종류에 따라 완치율이 50~80%
정도로 다양했다.
즉 약을 수개월 이상 먹어도 세 명중 한 명은 치료가 안 된다는 이야기다.
또한 간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다른 약을 먹고 있는 경우 항진균제를 복용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므로 건강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발톱 무좀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건강한 환자에게 항진균제 복용을 권해도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거절하는 분들이 많았다.
결국 손발톱 무좀은 치료법(먹는 약)은 있으나 치료를 포기하고 불치병 아닌 불치병으로 받아들이는 환자들이 많았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최근 국내에 소개된,항진균제를 먹지 않고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는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법’이 있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발톱 무좀 치료를 위해 개발된 레이저로 특수한 파장의 광선을 이용하여 65도까지 온도를 올려 피부사상균을 사멸시키는 원리이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미국 FDA에서 최초로 발톱 무좀 치료 효과를 승인 받은 레이저이며 국내 KFDA를 통해 발톱 무좀 치료용으로 유일하게 사용 승인을 받은
레이저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는 한 달에 한번 진행하며 5회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
레이저에 의해 무좀균이 사멸되면 발톱뿌리 쪽부터 깨끗한 발톱이 나오는 방식으로 좋아지며, 병변 발톱이 완전히 제거되면 완치된 것이다.
새로운 발톱이 완전히 자라나오는데 걸리는 기간은 약 1년이므로 심하지 않은 발톱 무좀은 5개월 내에 완전히 치료될 수도 있지만,수년~수십 년 경과한 발톱
무좀,두꺼운 발톱 무좀,발톱 뿌리까지 침범된 발톱 무좀의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더 오래 걸려 5개월 치료 후에도 1~2개월 간격으로 완전히 발톱이 깨끗해질
때까지 균 검사를 하면서 지켜보거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외국 논문 보고에 따르면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약 80%의 완치율을 보였다.
☞  ☜ ■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anader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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