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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기능이 상실하면, 암도 발생

浮萍草 2015. 11. 17. 12:29
    역력은 한마디로 생명을 지키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달리 표현하면 면역력은 새로운 환경(새로운 바이러스)에 적응하는‘적응력’이면서,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저항력’이고 질병을 잘 이겨내게 하는‘회복력’이고    
    항상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항상성’을 의미한다. 
    한의학에는 ‘정기 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는 말이 있다. 
    정기가 강하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아무리 강해도 질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정기가 바로 면역력이다.
    
    ㆍ바이러스·염증세포들과 전쟁 벌이는 면역기관들
    적절한 수분 섭취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의 필수 조건이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우리 몸에 있는 기관 중에 외부에 노출이 되어 있으면서 방어적인 작용을 하는 장기로 면역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은 바로 피부와 점막이다. 피부는 외부를 감싸고 있고 점막은 폐와 내부 장기를 감싸고 있으면서 방어 작용을 한다. 구체적으로 중요한 면역기관으로는 목 안의 편도체들이 있다. 그리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의 림프샘도 있다. 또한 흉선,골수,비장,충수돌기(맹장)도 면역기관이고 소장이나 대장점막에 많은 유산균도 면역 반응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면역기관은 온몸에 퍼져서 한시도 쉬지 않고 바이러스나 세균,염증세포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면역력과 관련 있는 장기도 나이가 들면 서서히 그 기능이 약해진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요인으로는 환경적 요인, 불규칙한 식습관,스트레스,과로,수면 부족 등 다양 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과 같은 대사증후군,호르몬의 문제로 인한 골다공증,비만 등의 문제로 면역력이 떨어진다. 더군다나 이런 질환이 없다 할지라도 나이 자체만으로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 때문에 45세 이상 중년의 경우는 면역력을 키우는 데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면역반응은 한마디로 염증반응이다. 바이러스,세균이 침입했을 때 감염이 되었다가 회복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목이 붓고 아프면서 열이 나는 것도 염증반응이다. 면역 질환에는 알레르기 질환,자가면역 질환,암,면역결핍증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의 자극이 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화들짝 놀라는 것이다. 흔히 알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아토피 피부염,기관지 천식,두드러기 등이 알레르기 질환이다. 그런데 외부의 자극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는 면역반응이 있다.
    일종의 쿠데타나 반란이 일어난 것으로 이것은 저절로 생긴다고 해서 자가(自家)면역 질환이라고 한다. 그리고 많이들 걱정하는 암도 면역 질환이다. 정상인의 경우도 오작동 상태에서 돌연변이 세포나 암세포가 생겨나는데,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대식세포나 NK세포가 지속적으로 제거를 하고 있다. 만약 제거에 실패해 균형이 깨지면 암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어나야 할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는 면역결핍증도 있다. ㆍ물 충분히 마시고 강황·생강도 면역력 강화 도움
    면역반응은 시소처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너무 과잉 항진돼도 문제고, 적절하게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도 문제다. 면역력을 안정시키고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바로 3보(補)를 행하면 된다. 3보는 식보(食補), 동보(動補), 심보(心補)다. 식보는 건강하게 잘 먹는 것이고,동보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고 심보는 긍정적으로 마음을 잘 쓰는 것이다. 심보는 원래 약보(藥補)를 바꾼 것이다.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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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지킴이의 대표는?
    보의 대표는 바로 물이다. 
    인간은 물로 태어나서 점차 말라간다. 
    난자의 99%가 물이고 갓난아기 90%, 성인 60~70%, 노인 60% 이하다. 
    수분량이 50% 이하면 사망한다. 물을 잘 마시면 늙지도 않는다. 
    물의 효능은 대표적으로 면역안정, 항히스타민 작용을 하면서 노폐물을 제거한다. 
    자신에게 맞는 하루 물 권장량이 있다. 
    키(cm)와 몸무게(kg)를 더해서 100으로 나누면 된다. 
    만약 170cm에 60kg이라면 하루 2.3ℓ를 마셔야 한다. 
    <동의보감>에는 갈증이 나기 전에 조금씩 마시라고 했다. 
    실제로 갈증이 느껴진다는 것은 2% 정도 탈수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갈증이 생겨서 물을 마시면 항상 탈수를 경험하는 꼴이 된다. 
    물은 상온 이상의 미지근한 온도에서 체온 이하의 온도가 좋고 너무 뜨겁거나 찬물은 안 된다.
    두 번째 식보로 강황(薑黃)과 생강(生薑)을 권한다. 
    둘 다 생강과로 면역력을 안정시키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식품이다. 
    강황은 기운이 따뜻하고 맛이 쓰고 맵다.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제반증상을 치료하는데, 어혈을 치료하고 기운을 통하게 하며 통증을 억제한다. 
    강황의 노란색은 커큐민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겨우 3~6%로 매우 적은 양이지만 염증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안정시키는 뚜렷한 효과가 있다. 
    치매 예방 효과도 커서 인도 사람들이 치매가 적은 이유가 바로 강황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증강에 좋은 생강(왼쪽)과 강황. /조선일보 DB

    비염.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도 도움이 되고 크론병,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이나 건선 등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먹는 법은 강황가루를 성인 기준으로 1회 한 숟가락(티스푼 2개) 정도씩 하루 3회 우유에 타서 먹으면 된다. 투메론이 지용성이어서 물과 함께 먹는 것보다 우유와 먹을 때 더 궁합이 잘 맞는다. 강황이 없으면 울금을 구해서 먹어도 좋다. 역시 생강과로 울금에도 커큐민이 함유되어 있다. 이 밖에도 가을 제철인 무와 마늘 역시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 필수 식품이다. 다음으로 동보다. 동보는 바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운동이어도 좋고 아니라도 좋다. 단지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면역력은 좋아진다. 몸의 혈액순환은 심장의 펌프작용으로 가만히 있어도 이루어지지만 면역세포가 모여 있는 림프액은 근육과 관절이 움직여야 순환이 된다. 특히 림프샘은 목,겨드랑이,팔꿈치,사타구니,무릎 오금 등 관절부위에 많이 모여 있다. 당연히 몸을 움직이면 림프순환이 좋아지면서 면역력도 좋아진다. 숨쉬기도 엄청난 운동이다. 들이마시는 숨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긴장이 유발되는 반면에 내쉬는 숨은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이완된다. 그래서 내쉬는 숨을 가급적 천천히 해야 부교감신경 활성을 높여서 몸을 이완시키고 치유반응이 높아지면서 면역 기능이 활성화된다. 요가나 명상도 좋다. ㆍ자주 웃으면 면역세포도 활성화
    마지막으로 심보다. 옛말에 얼굴이 웃으면 장도 웃는다는 말이 있다. 웃음은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서 몸을 이완시킨다. 특히 장의 긴장을 이완시켜 면역력을 강하게 해준다. 자주 웃게 되면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데 특히 NK세포를 활성화시켜서 암세포 제거 능력을 키운다. 미소 짓기는 코르티솔과 같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준을 낮추고 엔도르핀과 같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켜 준다. 웃음은 이완을 통해서 치유력과 면역력을 상승시켜 준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의서 중의 하나인 <황제내경>에 면역과 관련된 중요한 문구가 있다. ‘聖人不治已病, 治未病(성인불치이병 치미병) 譬猶渴而穿井(비유갈이천정) 鬪而鑄錐(투이주추) 不亦晩乎(불역만호)’ 다. ‘ 성인은 이미 병든 것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병들지 않았을 때 치료한다. 비유하건대 갈증이 난 이후에 우물을 파는 것과 같고, 전쟁이 난 이후에 화살을 만드는 것과 같으니,이미 때가 늦은 것이 아닌가?’ 라는 의미다.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을 잘 해서 후회하지 말라는 의미다. 핵심은 바로 면역력에 있다. 3보로 잠들어 있는 면역력을 깨워서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세철 명지병원장 saeckim@unitel.co.kr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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