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피부과 전문의의 건강한 피부

수술이나 약을 먹지 않고도 뱃살을 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浮萍草 2015. 9. 10. 11:31
    20대 중반의 회사원 미연씨는 요즘 아무리 노력해도 빠지지 않는 뱃살 때문에 고민이다. 
    그 동안 온갖 다이어트도 해보고 열심히 운동을 해서 전체적인 체중의 감량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었지만 원하는 만큼 뱃살이 빠지기는커녕 얼굴 살만 더 빠져서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아 속상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잦은 야근에 회식으로 해가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한때는 지방흡입까지 받아볼까 고민했지만 수술은 너무 무섭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아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를 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통증 없이 몇 차례의 간단한 시술만으로 꽤 날씬한 허리를 되찾게 되어 요즘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미연씨의 고민을 해결해 준 시술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냉동지방분해술(사진 1)과 비접촉식 밴드형 고주파 시술(사진 2)이다. 
     
    ▲ (左) 냉동지방분해술. /이상준▲ (右) 비접촉식 밴드형 고주파 시술. /이상준

    냉동지방분해술은 지방조직을 냉각시켜 지방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다른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하지방을 감소시키는 비침습적 시술 방법인데,이러한 시술 원리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병원에서 2008년 처음 발표하였다. 몸에 칼을 대거나 바늘을 찌르는 등의 행위가 없이 피부속 심부에 냉각에너지를 전달하여 일정시간 저온에 노출시키면 다른 조직보다 저온에 취약한 지방세포 만이 선택적으로 세포자연사가 발생하는데 세포자연사를 통해 방출된 지질은 림프계를 통해 이동하면서 대사과정을 통해 소멸하여 서서히 지방층의 두께는 감소하게 된다. 시술시간은 보통 한 부위당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되며 필요시 수주에서 수개월 후 반복 시술이 가능하다. 시술 시 시술부위만을 진공으로 당겨서 흡인 후에 치료가 시작되므로 시술 직후 시술부위의 홍반,얼얼함,가벼운 멍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모두 일시적인 것으로 수일내에 사라지게 되며 큰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시술이다. 뱃살 외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터를 적용하면 옆구리,등,허벅지,팔뚝 등 신체의 다른 부위들의 시술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접촉식 밴드형 고주파 시술은 냉동지방분해술과 마찬가지로 몸에 칼을 대거나 바늘을 찌르는 등의 침습적 행위나 통증 없이 지방을 파괴한다는 점은 동일하나 이번에는 지방을 얼리는 것이 아닌 반대로 지방을 데워서 없애는 방식의 치료이며 한번에 넓은 면적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방식의 고주파 시술원리는 동유럽의 체코에서 개발하였는데 배 둘레 피부에 일정한 강도의 전자기장을 빠른 속도로 교차하게 형성하도록 하여 피하지방 조직내 전하를 가진 세포 성분간의 마찰을 유도하여 열이 발생하게끔 만든다. 이 때 지방세포의 경우 40-45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이 되면 비가역적으로 변성이 일어나게 되고 세포의 자연사멸이 일어나게 되어 지방층의 두께가 감소 하게 된다. 시술시간은 30분에서 45분 정도 소요되며 시술 간격은 일주일 간격으로 4-6회 정도 반복 시술을 하게 된다. 시술 후 일시적인 홍반이나 약간의 뭉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파괴된 지방세포의 원활한 배출을 통한 시술효과의 증대를 위해 시술 전날과 당일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현재는 복부에만 주로 시술이 가능하나 조만간 허벅지나 팔 등 다른 신체부위에도 치료가 가능할 예정이다. 몸 안에 인공심박기나 피임용 금속 루프,정형외과 수술로 인한 금속핀이 삽입되어 있을 경우,복부나 골반에 큰 흉터가 있을 경우 주의를 요하므로 반드시 시술 전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주로 지방분해 주사나 지방흡입, 강력한 에너지로 지방조직의 직접적 괴사를 유도하는 등의 침습적인 시술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선택적으로 지방조직 만을 얼리고 데워서 통증 없이 줄일 수 있는 이러한 새로운 의학기술의 발전은 수술을 원치 않거나 통증에 민감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anader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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