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性功해야 成功한다

권태기 남편의 양심 선언

浮萍草 2015. 10. 19. 20:06
    ‘피곤하니까.’ 한때 이런 광고 문안이 유행하더니 요즘은 ‘애인 신드롬’이라는 유행병이 나돈다. “밥만 먹고 사나요?” 피곤하다고 외치는 남편이나 밥만 먹고 사느냐고 볼멘 목소리를 내는 아내나 모두 현시대의 단면들이다. 지칠 대로 지쳐 퇴근한 남편은 숟가락을 놓기가 무섭게 누워서 TV만 본다. 아내의 잔소리는 시작된다. “우리 정말 이렇게 살 거예요?” “왜 그래? 피곤해 죽겠는데…….” “이 옷 어때요? 당신에게 보이려고 샀는데 괜찮아요?” 희한한 드레스를 입고 다가서는 아내. 학원 간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은 아직 멀었고,마음만 동하면 얼마든지 아내와 그윽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련만 안타깝게도 몸은 저 멀리 가 있을 뿐이다. “피곤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제발 혼자 있게 내버려둬요.” 나 몰라라 돌아눕는 남편을 향해 드디어 공격이 들어온다. “당신, 혹시 애인 생긴 것 아니에요? 요즘 그런 사람이 많다던데.” 남편은 충분히 이해도 되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버릇처럼 매번 불평이 나오면 미안한 마음은 스트레스로 바뀐다. 안정된 직장에서 밤낮없이 열심히 뛰어다니던 K(49) 씨. 스트레스가 다른 곳으로 불똥이 튄 대표적인 사례다. 급기야 집으로 오던 길에 발길을 돌려 룸살롱에서 한잔 술로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다. 아내의 노골적인 요구가 주는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밖에서 풀기 시작한 것이다. 아내 앞에서는 매번 고개 숙이던 남성이 젊은 여성 앞에서는 거뜬히 정상의 모습을 보였다. 스트레스를 주는 아내 앞에서는 수그러들고,즐거움을 주는 여성 앞에서는 일어서니 말 그대로 선택적으로 나타나는 심인성 발기부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일어났다. 젊은 여성과의 관계에서도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계속되는 실패 끝에 K 씨는 할 수 없이 클리닉을 찾아왔다. 여러 가지 기본적인 검사와 음경 초음파검사 등을 다했으나 별다른 기질적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K 씨의 표정에는 어딘가 깊은 수심이 보였다. 정신적 고민이 많은 듯하여 정신과 L 원장에게 조언을 요청하였다. 며칠 후 L 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박사님, 그분은 2차적으로 나타난‘심인성 임포텐츠’입니다. 우선 정신적 안정이 중요합니다. 아내와 가정에 대한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어요. 그런데 젊은 여성이 놓아주지 않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또 다른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최근 발기부전이 생긴 것입니다. 무의식 상태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방어기전입니다.” “아! 페니스가 양심선언을 하는 중이군요. 우선 약물로 치료하면서 당분간 정신적 안정을 찾게 해주세요.” 그 후 K 씨는 비뇨기과와 정신과의 협진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찾았다. 부인과 면담을 통해 협조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위기를 잘 넘기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온 남편 모든 것을 다 용서하고 감싸는 아내의 모습이 더없이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Munhwa ☜       최형기 성공클리닉 원장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