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커플링 법칙

50 인간은 소우주다

浮萍草 2015. 9. 23. 11:03
    오행은 인간 진화의 퇴적층과 같다
    A. 지구와 인간진화의 퇴적층 명복 교수의 고질적 위장병을 낫게 한 8체질 모드식은 금-수-토-화-목이었다. 이 체질 모드식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생리학자 끌로드 베르나르가 제시한 생리관의 세 가지 조건에 부합될 수 있는 것일까? 베르나르가 제시한 조건은 다음 세 가지 였다. 즉 신체 속 여러 기관끼리의 유기적 작동성과 각 기관 사이의 기능적 등급 그리고 그 모든 기관을 수미일관하게 지배하는 하나의 단순 결정론. 이 교수의 체질 모드식에는 이 세 가지 조건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작동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인간의 몸속에 350여개의 혈(穴)자리가 실핏줄처럼 퍼져 있는 이 혈맥(穴脈)의 작동 기제는 일종의 비의성(秘儀性)을 지니고 있다. 이 혈이 갖는 알려지지 않은 기능을 물리학자인 소광섭 교수와 국립암병원장인 권병세씨가 깊이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진화의 풍상(風霜)이 화석의 퇴적층에 켜켜이 쌓여 있듯이 지구 진화와 궤를 같이해서 변화해온 인간 진화의 퇴적층은 오행에 나타나 있을지 모른다. 이명복 교수가 그에게 맞는 체질 공식으로 위장병을 고쳤듯이 아마 10만년 전 또는 10만년 후에는 그와 다른 체질 공식이 이 교수와 같은 체질의 위장병에 적합한 생리공식이 되어 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오행이야말로 지구의 구성요소를 가장 압축적으로 응축하는 물질적 토대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석의 한층 한층은 지구의 한 시대를 살았던 동물들의 뼈와 껍질이 보존되어 있는 증거물이다. 그 화석은 그 시대를 살았던 동물과 지구 기후와의 상호 작용을 표상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화석이 그 당시를 살았던 동물과 지구 조건과의 상합성을 보여주듯 오행은 인간과 지구조건과의 상합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살아있는 화석일지 모른다. 따라서 이 화석이야말로 인간조건의 생생한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일보 DB

    어떻든 오행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지구의 45억년에 걸친 진화와 함께 쌓인 인간 존재의 퇴적층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지구 발전의 한 단계를 표출하는 것이 현재 인간의 물질적 토대인 오행이라고 할 수 있을는지 모른다. 지구 발전의 한 단계는 최소한 수십만년은 될 것이다. 현재의 인간이 가지는 오행의 구성을 파악하는 것은 곧 인간의 생리적 근원을 알게 해주는 실마리가 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의학은 병이 나서의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이지만 오행적 귀납법은 병이 나기 이전에 생긴 인간의 원천적 토대를 그 연구의 근본으로 삼고 있다. 그것은 인간존재의 시작인 동시에 인간이 왜 인간인가를 궁구(窮究)하는 그 본성의 기원에 대한 연구일 수밖에 없다. 인간이 인간인 것은 인간에게 인간으로서의 행동을 하게 하는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본성의 근원을 인간의 생리적 조건에 기인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의 본성 연구는 곧 인간의 생리연구다. 그 본성이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왜 생겨났는가? 그 이치가 곧 성리학이다. 여기서 논의되는 모든 것은 바로 이 성(性)이 생겨난 이치를 한꺼풀 벗겨보는 작업이다. 따라서 오행의 작동장치란 우주가 인간에게 날 때부터 부여한 인간의 본성에 내재한 것이다. 그것이 곧 오행의 체질마다 배치법이다. 우선 이 교수 신체 속 오행구조식에는 목화토금수의 오행이 하나의 단위로서 작동하게끔 구성되어 있다. 몸속에서 목은 목대로 화는 화대로 존재하지만,목과 화는 하나의 기능적 단위로써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화와 토,토와 금,금과 수도 하나하나와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목화토금수란 다섯 가지 즉,오행의 구조속에서 작동되도록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묶는 기본적인 작동체계는 상생과 상극이라는 두 가지의 핵심 개념에 의해서 가능해진다. 상생과 상극이라는 이 두 가지 개념이 오행의 작동체계를 하나로 묶어주지 않는다면 오행은 다만 상상의 체계일 뿐 살아 움직이는 인간의 생리작용을 하나의 단위 로서 묶어내는 작동체계는 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이 교수의 신체 속 금수토화목은 하나하나로서 존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다섯의 하나로서 존재하고 하나 속에 다섯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다. 오행은 부분적 존재인 다섯 속의 하나로서 단일적 총체성과 하나로서 다섯인 총체적 단일성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전체 속의 하나로 존재한다는 것은 곧 그것이 환원성이다. 그리고 자기 하나 속에 전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것이 곧 전일성이다.
    Premium Chosun        허경구 국제정치문제연구소 이사장 aronge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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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마다 환경에 따른 다른체질을 가지고 있다
    케스트라 속의 플루트나 오보에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 파트와의 조화 속의 일원이요 
    자기 파트 속에 다른 여러 파트의 역할이 녹아 있을 때 오케스트라 총음의 창출이 가능해지는 경우와 같다.
    (이 문제는 이미 소광섭 교수가 제기한 바 있는 전일성과 환원성을 오행이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하는 의문에 대해서 필자가 <허경구의 커플링법칙> 34회 칼럼
    에서 자세히 해설한 바 있다.) 
    그리고 체질 식에는 등급이 있다. 
    금의 기능도 금-수-토-화-목처럼 첫 번째에 자리 잡고 있는 금의 기능과 수-금-목-화-토처럼 두 번째에 있는 경우의 금 기능은 판연하게 다르다.
    이것은 인간의 신체 속에서 어느 장부가 생리과정의 주기능을 담당하고 어느 장부가 부기능을 담당하느냐 하는 그 기능상의 등급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행은 하나하나가 인간의 몸속에서 똑같은 생리적 기능을 부여받고 있지만, 체질에 따라 기능의 등급이 다르다. 
    그러나 10개 체질 전체로 보면 오행은 평등한 기능의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다시 말해 오행 하나하나가 주기능이 될 기회,부기능이 될 기회,세 번째,네 번째, 다섯 번째 기능을 부여할 기회가 똑같이 공평하게 10 체질 속에 나누어져 분포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예컨대 모든 인간이 목-화-토-금-수의 기능을 똑같이 부여받고 있다면 이것은 70억의 인류가 똑같은 날 똑같이 태어나고 똑같은 
    대사 작용과 똑같은 신경기능과 똑같은 순환기능과 똑같은 근육운동을 하게 되어 있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지구에는 사물의 다양성처럼 인간의 체질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 다양성이란 곧 체질의 다양성을 뜻한다. 따라서 모든 생리적 기능은 인간마다 달라져 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다 다르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고 그 패턴은 10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왜 하필 10가지냐? 
    그것은 자연계의 순환법칙에도 일정한 패턴(예컨대 입춘에서 시작해서 대한으로 끝나는 계절의 변화는 24절기로 순환의 규칙성이 엄격하게 존재한다.)이 있고 
    규칙성이 있는 것처럼 소우주인 인간을 구성하는 그 구성분자인 오행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고 규칙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패턴과 규칙성이 10가지 체질 모드로 일목요연하게 나타나 있다. 
    24절기가 지구 변화의 이 시대적 기후질서의 정착성을 의미하듯(빙하시대에는 1절기만 있었듯이) 오행은 결국 지구 변화에 동반된 인간생리변화의 질서가 어떻게 
    인간과 적합하게 변해왔는가를 보여주는 또 다른 반증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10만년전에는 오행이 아니라 그 시대 인간에게 맞는 이행이 되었을는지도 모르고 삼행이었을는지도 모른다.)
    (이런 체질의 다양성이 가지는 순환성과 규칙성과 대칭성 등등에 대해서는 이미 32회,33회,34회,35회에서 자세히 논의한 바 있다. 그쪽을 참고하기 바란다.)
    
    B. 이명복 유형의 체질은 인구의 7%
    이명복 교수의 8체질(금음) 공식은 금-수-토-화-목으로 되어 있다. 얘기가 난 김에 이 체질을 가진 인물들을 간단히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김구,안창호,박정희,박태준,이명박,박근혜,박지만,골프선수 최경주와 한희원과 이미경,그리고 정몽구,정인영(한라 회장),정몽헌,정몽규,한화 회장 김승연 등등 우리나라 인구의 약 7%(또는 그 이하) 정도는 이 체질이다. 정주영가(家)는 부인 변중석 여사와의 사이에 9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몽구와 몽헌을 빼고는 대부분 아버지인 정주영의 체질(폐긴장형의 금형)을 닮았다. 박정희가(家)는 딸인 박근령이 어머니 체질(목양)의 파생형인 목음을 닮았을 뿐 근혜와 지만은 아버지형이다. 오행의 조립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처방이다. 만약 이 교수와 같은 체질을 가진 사람이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이 교수 체질식을 알고 있으면 오행의 무엇과 무엇을 조합해서 보하고 사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쉽게 해답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이 교수와 같은 체질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진단하는 의사의 입장에서 그가 가진 체질을 처음부터 알 수 없다면 무엇을 보(補)하고 무엇을 사(瀉)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조합으로 얼마만큼 사하고 얼마만큼 보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없게 된다. 다만 짐작으로 할 뿐이다. 따라서 한 인간이 가지는 체질의 오행 패턴이 어떠냐 하는 것을 미리 아는 것은 환자의 환부를 보고 그것을 도려낼 수 있는 확신을 갖게 되는 외과의사와도 같을 수 있다. 사상체질에는 인간을 네 가지로 나누지만, 이 교수와 같은 체질은 그 네 가지 체질식에는 해당하는 것이 없다. 그리고 모든 기존의 한방적 접근법은 두 오행단위가 상생인지 상극인지 하는 그 관점 하나를 가지고만 치료에 임한다. 이것으로만 작동될 때도 있지만, 이것은 오행의 일시적 편의적 방편일 뿐이다.
    Premium Chosun        허경구 국제정치문제연구소 이사장 aronge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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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질을 아는 것이란?
    른 예를 더 들어보겠다. 요즘 TV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허구한 날 무슨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말을 꺼냈다 하면 한 가지 빼놓지 않고 하는 얘기가 있다. 
    곧 변비와 설사다. 한의학 책에는 350여 가지의 혈 자리 중에서 변비를 해소해 줄 수 있는 경혈 자리를 30여 가지가 넘게 제시해 놓고 있다. 
    위경의 대거(大巨)와 신(腎)경의 황유(肓兪), 비(脾)경의 상구(商丘), 방광경의 대장유(兪)에 이르기까지 수십 자리가 제시되어 있다. 
    이 교수의 경우처럼 금-수-토-화-목의 장부의 기능 순위가 확실할 때에는 이 교수 체질의 경우 어디를 변비해소의 공략처로 삼을까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체질을 
    모르는 경우는 적확한 공략처를 정하는데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가장 흔한 고혈압도 마찬가지다. 
    고혈압도 독맥의 대추(大椎)에서 방광경의 곤륜과 임맥의 중완에 이르기까지 수십 가지의 처방이 나와 있다.
    그러나 설사 한두 자리의 혈 자리 공략으로 변비나 고혈압이 낫는다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오행의 조합이 하나하나 다 연동하여 동원되어서야 낫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에도 그 사람의 체질공식을 모르면 치료가 어렵게 된다. 
    또 체질마다 체질공식을 안다고 해도 그 사람이 가지는 체질의 유형을 제대로 감별해내지 못한다면 그 또한 나무아미타불이 될 수밖에 없다. 
    병이 침중하고 원인이 복합적이고 복잡할수록 한두개의 혈 자리 공략보다는 오행 체질공식의 완벽한 조합으로써만 치유될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체질을 아는 것은 곧 끌로드 베르나르가 얘기하는 생리작용의 단순 결정론에 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해발 3000미터 높이의 산에 오르는 길은 수십 가지 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높이의 산을 오르는 데 지름길이 되는 길은 한가지밖에 없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은 정상에 오르기도 어렵지만 설사 오른다 해도 첩경이 되는 길을 택할 경우보다 몇배 몇십배의 힘이 들 수밖에 없는 둘레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이치와 같다.
    김연아 선수. /조선일보 DB

    이상의 몇 가지 사실만으로도 베르나르의 생리적 단순결정론에 대한 해답은 얻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떻든 위의 몇 가지 중첩되는 수렴논리에 따라 김연아의 유형(①형)이 가지는 생리작용에 대한 얘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김연아 유형의 8체질 공식은 수-금-목-화-토다. 8체질 공식은 오행을 환원성과 전일성을 갖는 체질식으로 승격시킨 한의학 치료법의 일대 전환점을 이룬 쾌거로 본다. 사상체질로는 환원성은 있되 전일성(holism)은 담보되어 있지 않다. 사상체질의 태양 체질인 폐대간소의 공식은 오장 오부 중에 폐와 간의 기능적 강약만 표시되어 있을 뿐 나머지 오장 오부의 기능적 융합은 빠져 있다. 그 나머지 장부의 기능적 융합이 확실히 담보되어 있을 때에만 전일성은 보장된다. 그리고 그 전일성과 10개 장부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에만 전일성은 생긴다. 이런 사상(四象)관의 결함을 처음으로 극복한 것이 8체질이다. 8체질은 오행의 환원성과 전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안출해냈다. 그런데도 8체질에는 결정적인 하자와 결함이 상존해있다. 앞으로 8체질과 10체질이 무엇이 다른가 하는 것은 몇 회에 걸쳐서 자세히 상론키로 하고 여기서는 얘기가 난 김에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기로 하겠다. 그것은 8체질이 가지는 아주 중요한 오류에 대해서다. 이명복 교수의 8체질 공식은 금-수-토-화-목이요, 김연아의 체질 공식은 수-금-목-화-토다. 그러나 10체질 공식은 이 교수가 금-수-토-목-화요 김연아는 수-금-목-토-화다. 이 두 공식은 얼른 보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무엇이 그렇게 다른가? 첫째로 오행작동의 가장 핵심적 개념인 상생상극의 작동 체계가 다르게 반영되어 있다. 8체질의 금수토화목(이교수)과 김연아의 수금목화토는 표시된 대로 상생의 표시인 오른쪽으로의 화살표→가 하나요,상극의 표시인 왼쪽으로의 화살표←는 3개다. 반면 10체질의 금수토목화(이 교수)와 수금목토화(김연아)는 상생-상극-상극-상생으로 되어 있다. 즉,우방향으로의 상생이 둘,좌방향으로의 상극 둘이 평균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8체질의 상-극-극-극과 10체질의 상-극-극-상은 무엇이 다른가? 우선 얘기한대로 상생과 상극의 기능이 평준화되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10체질이요,불평등하게 분포된 것이 8체질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Premium Chosun        허경구 국제정치문제연구소 이사장 aronge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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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완전한 8체질 계산법
    
    C. 8체질의 오류
    래 표를 자세히 살펴보자. 8체질의 이명복, 김연아의 체질 유형의 분포다. 
    이것은 몸 속 생리작용에서 실제로 오행 하나하나가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백분율로 계산해낸 것이다. (계산법은 33회에 나와 있다.)

    반면 10체질의 이명복, 김연아의 체질 유형의 기여도를 다음과 같이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우선 위 표로만 보면 8체질이 옳은지 10체질이 옳은 공식인지 확연히 분별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명복 교수의 체질은 8체질로는 금음체질인 대장긴장형 체질이다. 위에서 보듯 8체질과 10체질은 오행의 분포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 있다. 8체질은 비규칙적이고 10체질은 규칙적으로 나타나 있다. 이런 8체질의 비규칙성과 10체질의 규칙성은 다음 체질 공식(표3)을 보면 더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8체질에서는 폐긴장형의 금양체질의 체질분포와 간긴장형의 목양체질과 위긴장형의 토음 체질은 다음과 같이 분포되어 있다. 1행의 백분율이 금양은 31%, 목양음 62%, 토음은 64%로 되어 있다. 그리고 위 표(표1)에서는 대장 긴장형인 이 교수의 금음과 신장 긴장형인 김연아 선수의 수양이 각각 61%로 나와 있다. 똑같은 첫 번째 항인 1항이 31%와 62%와 64%와 61%로 다 다르게 나와 있다. 이것은 8체질이 얼마나 편의적으로 오행을 배치했고 들쑥날쑥한 주먹구구식의 분포식을 만들었는가 하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더구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폐긴장형의 금양의 첫 번째 1항은 금이 31%밖에 안된다. 그리고 토가 69%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주행이 부행보다 비율이 낮은데 어떻게 금양체질 곧 폐긴장형이 될 수가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오행 분포의 평준화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33-35회에 걸쳐 자세히 논의한 바 있다. 앞으로 10체질과 8체질의 다른 점을 논의할 때 더 상세히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반면 10체질은 금양 목양 토음의 각 체질의 오행이 다음과 같이 분포되어 있다

    오행이 얼마나 체질식에서 구조적으로 평준화되어 나타나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 점에서 8체질식은 결정적 하자를 가지고 있다. 또 오행에서 상생과 상극의 기능이 얼마나 평준화되어 작동되느냐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이 점에서 8체질식은 이미 보았듯이 상생보다 상극의 횟수가 훨씬 많다. 또 오행의 분포에서 보이듯이 오행 하나하나가 8체질에서는 첫 행이 31%에서 62%에서 64%, 61%에 이르기까지 들쑥날쑥 분포되어 있다. 행마다 똑같이 분포된 것도 있지만 다 다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도 많다. 위 표를 다시 한 번 참고해서 보면 들쑥날쑥한 분포의 그림이 확연히 나타나있다. 8체질은 오행의 구조식에서는 일정한 패턴과 조합성을 상실한 편의적 조합이란 비판을 면할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은 우주가 정한 자연의 질서 속에서 보면 최선의 치료법이 될 수 없고, 차선의 치료법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이후 게재할 칼럼에서 더 확실하고 자세하게 제시하겠다. 아마 이쯤에서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서는“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이명복 교수가 침 한 방에 나은 것은 8체질 침법에 의한 것이 아니냐?”하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렇다. 그러나 단순 장애의 질에 따라 단순 치료나 차선의 치료법으로 낫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명복 교수도 한번에 완화되었다는 뜻이지 한방에 나았다고 그 후에 위장병을 낫게 하는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아마 10체질 공식을 따랐다면 이 교수가 애초에 따랐던 방법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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