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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도 궁합 안맞는 것 먹으면 부작용 생겨요

浮萍草 2015. 8. 20. 10:42
    ▲  영양제를 여러 개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장인 유모(34)씨는 비타민과 미네랄 13가지가 들어있는 종합영양제와 더불어, 면역력에 좋다는 비타민C, 피로 회복을 도와주는 비타민B군,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과 비타민D,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유산균,혈행을 좋게 하는 오메가3지방산을 매일 챙겨 먹는다. 주변에서는“영양제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다”고 얘기하지만,유씨는 영양제를 이렇게 챙겨먹어야 안심이 된다. 영양제를 먹은 뒤로는 피로감도 덜하고 감기도 안걸리는 것 같다. 유씨처럼 건강을 위해 여러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영양제도 이것저것 여러 개를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요. 많이 먹어도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비타민B군,비타민C)만 먹으면 큰 문제가 없지만,지용성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경우 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한번쯤 부작용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먹는 비타민C를 살펴보겠습니다. 비타민C는 공복에 먹으면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인 셀레늄의 흡수가 안될 수 있습니다. 셀레늄은 종합영양제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오랜기간 비타민C 1000㎎등 고함량 제제를 먹는 사람이 많은데요. 비타민C는 구리 흡수를 막아 체내 구리가 부족할 수 있으니 따로 보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위염 때문에 제산제를 먹는 사람이 많은데요. 비타민C는 제산제에 포함된 알루미늄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해 체내 알루미늄이 과다하게 되면 골다공증이나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산제를 먹는 사람은 비타민C를 같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공된 치즈와 베이킹 파우더가 포함된 음식,알루미늄 캔에 든 음료수에도 알루미늄이 소량 들어있으므로 염두해 둬야 합니다. 비타민B1은 탄닌과 만나면 흡수가 잘 안되는데요. 그래서 탄닌이 들어있는 종합 영양제는 피해야 합니다.
    햄,소시지에 방부제로 많이 사용되는 아황산염(sulfite) 역시 비타민B1흡수를 방해하니깐 참고하세요. 흔히 뼈 건강을 위해 비타민D와 칼슘제를 같이 먹는 사람이 많은데요.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기는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칼슘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비타민D와 함께 칼슘제까지 먹으면 자칫 체내 흡수가 증가해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칼슘이 혈액 내 너무 많으면 혈관이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게 비타민D만 처방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칼슘제를 클로렐라,스피룰리나,단백질보충제와 같이 먹으면 소변으로 칼슘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는데요. 또한 칼슘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따로 복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칼슘은 식사 후에, 철분은 공복에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혈액 속 중성지방을 줄이기 위해 오메가3지방산을 먹는 사람이 많은데요. 오메가3를 먹을 때 오메가6가 많이 든 식물성 오일(콩기름, 옥수수기름)을 많이 먹으면 오메가3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6와 오메가3의 이상적인 비율은 4대1이므로 이를 고려해 먹어야 합니다.
    Health Chosun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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