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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발사장 개조 진행 중, 새 미사일 발사 임박?

浮萍草 2015. 6. 10. 09:34
    한은 지난 5월 3일 국가우주개발국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완공하여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를 시찰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지난 28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 노스’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 발사장이 개축 중이라고 밝혔다. ‘
    38 노스’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동창리 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건물 신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은하 3호 보다 더 큰 로켓을 쏠 수 있는 발사대 증축 작업은 이미 작년 말에 끝났고 지금은 발사를 지원하는 주변 건물을 개축하고 있다. 
    신축 중인 건물의 용도는 아직 불분명해 보이지만 중국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와 비슷한 시설을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신축 건물의 진행 상태로 볼 때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려울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2012년 12월 12일 은하 3-2호의 발사 이후 신축 및 개조한 중요 시설은 다음과 같다.
    1. 발사대 및 조립탑
    은하 3-2호의 발사대와 조립탑.

    은하 3-2호를 발사할 때에는 평양 근교에 있는 미사일 공장에서 제작한 로켓의 각 단(stage)을 기차로 서해 발사장 내의 기차역까지 이동시킨다. 그리고 역 근처에 있는 연동시험장으로 트레일러로 운반해 조립성을 검토한다. 각 단을 점검하고 발사 일주일 전에 1단 로켓부터 특수트레일러로 발사대로 옮긴 뒤 이동식 플랫폼 위에 조립한다. 1단 로켓의 조립이 끝나면 발사대의 거치대를 펼쳐서 로켓을 감싼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2단 로켓, 3단 로켓과 위성을 차례로 조립한다. 조립 후 다시 점검을 한 후 거치대를 접고 추진제를 넣은 후 발사하였다 현재 은하 3-2호를 발사했던 발사대와 조립탑(거치대)은 47m에서 2층을 더 높여 55m로 8m 높아져서 길이 50m 짜리 로켓도 발사할 수 있게 됐다. 발사대와 조립탑의 개조는 이미 작년에 공사가 끝난 상태이다. 발사대 지역의 바닥은 길이 185m 폭 54m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돼 있는데 발사대로부터 120m 떨어진 지점에 가로, 세로 30m짜리 건물이 세워지고 있다. 북한은 이 자리에 수직 로켓조립동을 건설하여 이곳에서 이동식 플랫폼 위에 발사체를 조립한 후 발사대로 옮겨 발사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그 동안 빈터로 남아 있었다.
    발사대 지역의 신축건물과 로켓단 운반용 기차역./38 노스

    새로 건설된 건물은 폭 6m 길이 22m의 직사각형 홀이 5개 있는 가로 30m 세로 30m 짜리의 큰 건물인데 앞쪽(발사대 방향) 부분에는 벌써 지붕을 올린 것으로 보아 천장이 아주 높은 건물로 보이지는 않는다. 중국의 주취안 발사장처럼 높이 50~60m의 수직 로켓 조립동을 세우는 계획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발사대 방향 쪽의 입구에 지붕을 올리면 이곳에서 로켓을 수직으로 조립한 뒤 발사대로 옮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건물의 용도는 발사대 바로 옆에서 로켓의 각 단을 점검을 해서 보관하고 있다가 120m 떨어진 발사대에서 조립해서 발사하는데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준비과정을 단축하고 외부 노출을 최소로 줄이겠다는 것이며 발사체의 조립도 좀 더 간편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건물의 용도로 보면 이 건물의 높이는 현재로도 충분하므로 완공하고 사용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상태에서 지붕만 올리면 될 것이므로 늦어도 7월까지는 완공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대 지역의 또 다른 변화는 철로를 현재 건축하고 있는 발사대의 조립 점검동 앞까지 설치했다는 것이다. 로켓의 각 단을 신축 조립 점검동까지 쉽고 안전하게 옮기기 위한 방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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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X호의 발사는 언제
    ㆍ2. 발사종합지휘소 건설 한은 서해위성발사장 내에 기차역 북서쪽 산기슭에 직경 40~45m와 18m의 돔형 건물을 2동과 헬리콥터 착륙장을 새로 건설하였다. 좌우와 앞뒤 길이가 40~45m의 타원형 돔 건물은 2014년 5월 22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내부의 앞쪽은 3층으로 되어있고 뒤쪽은 큰 홀처럼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평양에 최근 건설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와 구조가 비슷해 보인다. 서해안 발사장에도 위성관제종합지휘소와 비슷한 성격의 건물이 있는데 바로 발사종합지휘소이다. 서해발사장에서 로켓의 발사를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곳이다. 로켓을 발사해서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기까지 모든 과정을 통제 관리하는 곳이다. 인공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이후부터는 평양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에서 위성을 관리하게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발사종합지휘소는 연동시험장에서 남동쪽으로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가로 20m 세로 30m의 건물이었는데 최근 훨씬 크게 신축한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발사종합지휘소 옆 110m 지점에는 직경 30m 짜리 원형 헬리콥터착륙장이 보인다. 이 착륙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및 외국 VIP의 서해발사장 방문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발사장의 신축건물(제2발사 종합지휘소, 제2연동시험장, VIP 숙소) /Google earth

    ㆍ3. 은하-X의 발사는 언제 가능한가?
    북한은 2012년 12월 은하-3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은하-3호보다 대형인 은하-X 발사를 준비해왔다. 이를 위하여 2014년까지 발사대와 조립탑을 높였고 제2발사종합지휘소를 건설하였다. 그리고 현재 제2연동시험장을 발사대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제2연동시험장이 ‘38 노스’에서 추정하는 것처럼 중국이나 외국 발사장의 높이 50~60m의 수직로켓조립건물이 아니고 높이 20m 이내의 수평로켓조립 및 점검 동이기 때문에 지붕만 올리면 건축이 곧 끝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북한은 10월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중국국가를 비롯한 외국의 VIP를 초청하여 외국의 위성을 발사하는 상업 발사를 내세우며 UN의 미사일 발사 규제를 피하려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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