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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위성관제센터를 평양에 또지은 의도는

浮萍草 2015. 5. 13. 09:28
     
    ▲ (左)2014년 9월 22일 촬영한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위성사진. 한창 건설 중인 모습을 인공위성이 촬영했다. /구글어스 ▲ (右) 건물내부에는 대형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위성발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주현시실, 위성을 관제하는 보조현시실 및 조종실, 광학관측실, 관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우주와 같은 환경에서 위성 시험을 할 수 있는 우주환경시험기지’ 건설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한은 2015년 5월 3일 국가우주개발국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완공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현지를 시찰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당국자는 4일 평양의 보통강변에 건설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필자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과 자료를 활용해 평양시의 보통강변에 있는 공원근처에서 새로운 위성관제종합지휘소(아래 사진)를 찾아냈다. 북한은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연면적 1만3770m²로 기본건물과 보조건물, 측정소등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 (左)2014년 7월 4일 촬영한 새 위성 관제지휘소 지역의 위성사진. 바닥부분의 기초공사가 진행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어스▲ (右) 2009년 4월 5일 위성발사에 실패한 은하 2호에 실려 있었던 광명성 2호(가운데 위성)도 광명성 3호와 같은 형태라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노동신문

    위의 위성사진으로 볼 때 2014년 4월 14일까지는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고 7월 4일 사진에는 바닥부분의 기초 공사가 진행된 상태이다. 2014년 4~5월 사이에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된 아래 사진을 통해 새롭게 알 수 있는 부분은 2009년 4월 5일 위성발사에 실패한 은하2 호에 실려 있었던 광명성 2호(아래 사진의 가운데 위성)도 광명성 3호와 같은 형태라는 점이다. 그간 광명성 2호의 형태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전광판(오른쪽 검은색)은 공사 중이고 책상 위에 모니터는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 완성되면 아래의 중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와 비슷한 구조이다. /노동신문

    위 사진은 전광판(검은색)은 공사 중이고 책상 위에 모니터는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완성되면 아래의 중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와 비슷한 구조이다.

    일반적으로 위성을 우주나 지구궤도로 발사할 경우 두 곳에서 지휘와 관리를 한다. 한 곳은 로켓의 발사를 총괄하는 곳으로 발사장에 있는 발사통제센터이고 다른 한 곳은 지구궤도에 진입한 인공위성을 관제 관리하는 위성관제센터이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때도 우주발사체(로켓)로 발사해서 우주선이 지구궤도에 진입 할 때 까지 모든 과정을 지휘하는 발사통제센터는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고 유인우주선이 지구궤도에 진입한 이후에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환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곳은 텍사스 휴스턴의 유인우주센터에서 담당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는 나로 우주센터의 발사통제동에서 우주발사체와 위성의 조립.검사,추진제주입 등 모든 발사준비와 발사를 지휘를 하고 지구 궤도에 진입한 다음부터는 인공위성을 관리할 곳에서 즉 과학위성의 경우에는 대전 카이스트의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에서 아리랑위성 등 실용 위성은 항공우주연구소의 지상국에서 관리한다. 국내 위성을 외국의 우주발사체로 외국 발사장에서 발사하는 경우에는 발사해서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외국 발사장의 발사통제센터에서 지휘를 하고 궤도에 진입한 이후에는 인공위성의 개발과 사업을 주관한 곳에서 관리한다. 2012년 12월 12일 북한에서 은하 3-2호를 발사할 때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 전광판에 발사대에 있는 로켓의 준비과정도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이곳에서 발사종합 지휘소의 역할도 함께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은하 3호는 실패해, 다음 로켓을 3-2호로 부른다. 물론 북한의 경우 위성을 발사할 때 국방위원회 제 1 위원장이 참석해 직접 발사를 명령해 발사장의 발사준비과정을 이곳에서 알 수 있고 명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평양시 룡성구역 제 2자연과학원 인근에 있는 구(舊)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위성사진. /구글어스

    구(舊)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평양 외곽인 룡성구역에 있다. 신(新)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도심에 가까운 보통강변에 지은 이유는 위성 발사 때 VIP를 초청해 관람시키고 대외적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Premium Chosun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 교수 gogosp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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