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커플링 법칙

당신 몸속의 리(理)와 기(氣) (1)

浮萍草 2015. 2. 6. 11:48
    심장과 신장 관계는 오행상 상극관계… 비아그라 개발 보면 그 연관성 증명
    울 의대에서 사십년 동안 해부학을 가르쳤던 고 이명박 교수는 50대 이후에는 체질의학에 몰두했었다. 
    실제 그분은 체질 치료법을 원용해서 침 치료로 환자들을 돌보았었다. 
    필자는 그런 그분에게 언젠가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오행에 의한 침 치료법이 서양의학과 조금이라도 접점을 이루는 상관성이 있습니까?”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상관성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대답이 아니라 상관성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전혀 모르겠다는 대답이었다. 
    오행의 목-화-토-금-수는 한의학에서는 하나의 코드역할을 한다. 
    즉 간과 담낭은 목,심장과 소장은 화,비장과 위는 토,폐와 대장은 금,신장 방광은 수룰 표시하는 코드다.
    그런데 이 다섯의 요소가 그 하나하나로서 존재할 때는 하나의 환원적 코드라고 할 수 있다. 
    간은 간으로서의 기능과 생리적 역할이 있다. 
    그리고 간의 기능과 역할이 다른 장부,이를테면 심장이나 소장이나 신장과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이런 의문에 대해서 그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을 때에는 
    하나의 단위,간으로서의 환원적 위치만 지킬 수밖에 없다. 
    비유해서 얘기하면 오케스트라의 관현악의 한 파트, 또는 금관악의 한 파트는 오케스트라라는 조직 전체를 떠나면 그 파트의 역할에만 만족할 수밖에 없다. 
    바이올린이 예컨대 다른 파트의 악기인 금관 악기나 목관 악기와 어울려져서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때에만 그 악기는 다른 악기와의 유기적인 관련을 
    맺는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환원적 코드를 또 다른 하나의 환원적 코드와 연결 짓는 어떤 법칙이 없을 때는 그 환원적 코드는 환원적 존재를 벗어날 수 없다. 
    여기서 환원적이라는 것은 하나의 세포나 원자처럼 그 자체의 단순한 기능만 수행할 수 있을 때의 그 단순한 단위성을 일컫는 것이다. 
    예컨대 오행을 여기에 대입해서 목의 경우 간이나 담낭의 기능만을 놓고 보면 이것은 환원적 기능이다.
    그러나 목생화로서 간은 화의 코드인 심장과는 서로 상생의 관계있다거나 목금토로서 간은 위나 비장과는 상극의 관계에 있다고 할 때에 이것은 환원적 단위에서 
    다음 단계의 유기적 단위로 그 연결성이 업그레이드 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나의 단위와 다른 단위와의 연결성이 생겼다는 말이다. 
    그만큼 환원적 단위의 원시성에서 발전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간이 실하고 폐가 허하다 하는 식의 이분적 연관성을 말할 때 그것은 단순단위로서의 환원성을 벗어나 초보적 유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포괄적인 유기성을 함축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른 말로 얘기해서 목과 화가 상생하고 목과 토가 상극한다면 그 두 단위가 하나로 연결될 때의 상관성은 알겠지만 오행의 나머지 요소인 토나 금이나 수 그리고 
    화와 금과 수는 오행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느냐의 문제는 그대로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상체질에서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하다는 태양체질의 경우는 위나 대장이나 소장이나 신장이나 심장의 여타 오장육부의 기능은 간이 강한 그 기능과 어떻게 연결이 
    되며 폐가 약하다는 그 기능과는 어떻게 유기적인 연관성을 갖게 되느냐 하는 그 문제에 대해서 전혀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두 단위 간의 유기적 연결성만을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은 비유해서 얘기하자면 음악의 이중주나 발레의 듀엣과 같은 것은 될 수 있지만 사중주나 오중주나 십중주 
    또는 오케스트레이션의 총주가 내는 소리는 낼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환원적 코드의 원시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포의 단위가 처음에는 단순성에서 점점 복잡한 것으로 진화하는 것은 그만큼 단순단위에서 복잡한 유기체로의 진화가 진행될 때에만 가능한 얘기다. 
    음양오행도 마찬가지다. 
    목화토금수의 하나하나가 하나의 단위 또는 하나와 둘의 단위관계만을 생각할 수 있을 때 그것은 발전단계로 보아 세포의 원시성과 유사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문제는 단위 하나하나의 구성요소가 서로서로 간의 밀접한 기능적 연관성을 갖는 전일적인 체계로서 재편성될 수 있을 때 이것은 환원성과 전일성이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는 존재로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무엇을 얘기하느냐 하면 오케스트라 속의 하나하나의 파트가 서로 유기적인 화음을 만들어냄으로써 결과적으로 모든 파트가 자기 단위가 갖는 제한성을 
    다른 단위와 교합시키고 접합시키고 연속시킴으로써 총체적인 유기성을 만들어내는 총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각 파트의 악기 군을 지휘자가 지휘해서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이것은 어떤 단위가 갖는 하나의 환원적 기능이 서로 연결성을 얻게 됨으로써 유기성을 확보하게 되고 거기서 전체적인 총합적 기능,즉 전일적인 체계의 완성을 
    가져오게 된다. 
    이런 작동체계야말로 사물간의 연결의 작동성을 나타내는 바로‘그런 까닭’이라고 할 수 있다. 오행도 마찬가지다.
    하나 또는 두 요소의 연결성만이 아니라 오행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와 거기에 덧붙여 음양의 기능까지 보태진 일곱 가지의 요소가 하나의 총체적인 기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단위 간 연결성의 방법을 알 수 없다면 오행은 분석적 틀로서는 그 유용성이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오행이 하늘이 부여한 우주의 질서를 반영하고 있다면 오행에는 구성요소 간의 유기적 연결성을 맺어주는 하나의 시스템이 존재해야 하고 그것으로서 하나의 
    통활적 체계와 전일적 체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체계를 어떻게 알아내느냐 하는 데 있다. 
    고 이명박 교수가 서양의학과 동양의학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 것은 당연한 대답일 수밖에 없다. 
    설사 그분은 침술의 효과로 스스로의 병도 고치고 남의 병도 어느 정도는 고칠 수 있었지만 오행 간의 유기적인 연결성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예컨대 심장과 신장과의 관계는 오행으로는 상극관계로서 심장이 나빠질 때 신장이 나빠질 수 있고 신장 기능에 이상이 올 때는 역으로 심장이 나빠질 수 있는 이런 
    장부 간의 유기적 관계는 심장병을 낫게 하는 약을 얻으려는 노력이 남성의 발기를 돕는 비아그라의 발견으로 발전한 예에서 보듯 심장과 신기능의 연관성을 말해
    주는 것이다.
    
    Premium Chosun        허경구 국제정치문제연구소 이사장 aronge76@naver.com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