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얼짱 피부과 의사의 미남미녀 이야기

21 목 미인이 진짜 미인이다

浮萍草 2015. 1. 30. 11:05
    칠면조 목의 치료 전(왼쪽)과 후
    칠면조 목의 치료 전(왼쪽)과 후
    자의 나이를 속일 수 없는 곳, 바로 목과 손이다. 얼굴은 매일 보습제, 영양크림도 챙겨 바르고 자외선차단제도 열심히 바르고,그래도 늙어 보인다 싶으면 레이저 치료도 하고 보톡스 치료도 하고 열심히 가꾸는데 똑같이 평생 매일 햇빛에 노출되는 목과 손등은 그냥 내버려 두어 진짜 나이가 탄로나 버린다. 곧고 길며 매끈하고 하얀 목은 미인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다. 목 짧은 미인? 상상이 안 된다. 아름다운 목은 여인에게 우아함과 섹시함을 선사한다. 그래서 결혼을 앞둔 신부들이 심지어 어깨 근육을 줄여서라도 목을 길어 보이게 하려고 승모근에 보톡스를 맞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진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름답고 젊은 목이 주는 플러스 알파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목을 전혀 돌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에 세월의 흔적은 점점 목에 새겨진다. 나이를 느끼게 하는 목의 변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Turkey neck’. 칠면조 목변형이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탄력은 떨어지면서 광경근이라고 하는 목의 큰 근육은 점점 더 발달하는데 이 비대해진 근육이 얇고 늘어진 피부를 통해 보이는 것이 칠면조 목변형이다. 얼굴이 아무리 팽팽해도 말할 때 목에 세로 주름이 서거나 목이 늘어져 버리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 칠면조 목은 초기에는 보톡스 치료만으로도 좋아지지만 심하게 진행되면 수술만이 방법이다.
     
    ▲ (左) 목의 광노화 사진▲ (右) 목에 난 쥐젖

    그런데 이 사진에서 보듯 보톡스 치료를 하면 칠면조 목의 세로 주름은 좋아지는데 가로 주름은 좋아지지 않는다. 가로 주름은 꼭 나이 들어 생기는 것만도 아니고 유전적인 요소가 강해서 어린 나이에 심하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요즘은 장시간의 스마트폰과 PC 사용으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 또는 오피스 증후군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목주름이 심하게 생기기도 한다.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버릇도 가로 주름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탄력 레이저를 하면 목주름이 덜 생기게 하는 예방효과는 있지만 이미 생긴 목주름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목의 가로주름은 꺼진 흉터치료와 마찬가지로 주름 아래를 필러로 채워주는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이런 목주름이 잘 생기는 이유는 목 피부가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피부 중 하나이고 움직임이 크고 많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목은 햇빛에 꾸준히 노출되지만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기 쉬운 곳이어서 광노화가 잘 오는데 광노화가 오면 목 피부가 더 얇아지고 울긋불긋 혈관이 늘어나며 얼룩덜룩하게 색소침착이 와서 피부색이 어두워진다. 거울을 보았을 때 목 양 옆은 이런 피부 변화가 심하고 턱끝으로 해가 가려지는 중앙부위의 피부는 깨끗하면, 광노화가 많이 진행된 것이므로 레이저 치료가필요하고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외선차단에 유의해야 한다.
    또 다른 목의 노화성 변화는 손등과 마찬가지로 쥐젖 편평 사마귀 등이 지저분하게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성 병변으로 그냥 두면 자꾸 번지고 늘어나므로 레이저로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목과 손등은 피부가 얇고 피부 부속기가 적어 피부재생 능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병변이 작을 때에 제거해야 부작용이 적다. 아름다움의 추구는 젊음의 요소를 모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젊음은 얼굴 뿐만 아니라 목,손을 비롯한 전신에서 풍기는 것이다. 당장 오늘부터 얼굴만 화장품으로 가리지 말고 하루 종일 고생한 목, 손에도 보습제 영양크림을 발라주고 햇볕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도 발라주자.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는 명품으로 휘감은 것보다 더 권력적이다.
    Premium Chosun ☜       배지영 로즈피부과의원 분당점 원장 miz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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