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얼짱 피부과 의사의 미남미녀 이야기

19 팔자주름 멋지게 다스리기

浮萍草 2014. 11. 21. 10:42
    아기의 팔자주름과 할머니의 팔자주름

    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술은 젊은 층은 코를 높이는 시술,중장년은 팔자주름을 없애는 시술이다. 그런데 팔자주름이 없어질 수가 있을까? 팔자주름은 입 주변의 표정근육이 피부에 붙어서 웃거나 말할 때 근육이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주름이다. 안면마비가 되어 근육을 못 움직여야 마비 온 쪽 팔자주름이 없어진다. 즉 표정근육이 움직이는 한, 팔자주름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왜 그리 팔자주름은 동안의 적, 제거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 웃는 아기들을 보아도 팔자주름이 선명하다. 그러니 팔자주름이 노화의 상징은 아니다. 그런데 실제로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이들은 팔자주름 때문에 늙어 보인다고 고민한다. 무슨 차이일까? 아기의 팔자주름은 통통한 볼 지방 아래로 생기는 경계이지만 나이 들어 심해지는 팔자주름은 복합적인 원인의 결과로 나타난다. 우선 팔자주름 아래의 볼륨이 꺼지는 것, 팔자주름 위 볼살이 처지는 것 그리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피부에 선명하게 새겨지는 것 등이다. 처지고 꺼지고 새겨지는 여러 가지가 함께 보이기 때문에 팽팽한 피부의 팔자주름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치료도 팔자주름의 양상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처짐이 심한 사람은 탄력 레이저나 실을 이용한 리프팅 시술을 한다. 볼살이 많이 꺼지기 때문에 볼살이 처지는 사람은 팔자주름의 볼륨을 보강하는 동시에 볼의 볼륨도 보강해주어야 한다. 간혹 팔자주름 위에 지방이 너무 늘어나서 처지는 분은 지방을 줄이는 시술을 한다. 피부에 주름이 흉터처럼 예리하게 새겨진 경우에는 피부결을 치료하는 레이저도 함께 필요하다. 즉, 복합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노화의 결과인 팔자주름을 빵빵하게 채우기만 해서는 젊어 보이는데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웃을 때 주름도 안 생길 정도로 채우길 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욕심으로 채우기만 하다 보면 어색한 얼굴이 되고 만다. 팔자주름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완화를 목표로 해야 하며 팔자주름 자체가 아니라 팔자주름이 심해진 원인을 다스려야 자연스럽게 젊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가끔은 지워드리고 싶은 팔자주름도 있긴 하다. 한쪽만 심하게 져서 비대칭이 심하거나 비웃듯이 보이는 팔자주름, 입꼬리를 아래로 한껏 당겨서 울상인 팔자주름 등이다. 이런 경우는 근육을 잘못 쓰고 있는 버릇이 피부에 새겨진 경우이다. 인상이 좋아지기 위해서, 그리고 얼굴 비대칭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근육 사용을 교정해드려야 한다. 그리고 한 쪽 옆으로만 자는 버릇도 팔자주름에 좋지 않다. 흔히들 주름은 인생 계급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팔자주름은 년 수에 따라 똑같이 늘어나는 계급장이 아니라 평생 어떤 표정 짓고 살았나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징표다. 팔자주름은 펴는 게 아니라 예쁜 팔자를 가져야 한다.
    Premium Chosun ☜       배지영 로즈피부과의원 분당점 원장 miz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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