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얼짱 피부과 의사의 미남미녀 이야기

18 60대 할머니가 되어버린 여배우 르네 젤위거의 민낯

浮萍草 2014. 11. 7. 06:00
    르네 젤위거
    SNS에 뜬 한 장의 사진이 나를 잠시 충격에 빠뜨렸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헐리웃판 삼순이 역할을 맡아 보는 이의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했던,바로 그 르네 젤위거의 최근 모습 사진이다. 사진 속 르네 젤위거는 내가 알던 그 르네 젤위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하얗고 통통하던 얼굴과 반짝거리는 눈빛이 사라지고,얼굴은 퀭하게 마르고 주름만 가득하다. 가장 달라진 건 눈 성형수술로 인한 눈매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피부노화도 매우 심하다. "제가 40대인 걸 잊으셨나봐요" 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60대로 보인다. 그녀의 사진들을 리뷰해 보니 어느 순간부터 운동을 심하게 하면서 얼굴도 몸도 지방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갈색 피부가 된 것은 야외에서 운동을 많이 한 것이거나 인공 태닝을 많이 한 것일 텐데 원하는 구릿빛 피부색을 얻었는지는 몰라도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로 남자처럼 굵은 주름들을 얻고 말았다. 실제보다 훨씬 더 나이들어 보이게 하는 그녀의 주름,왜 관리를 안하시나···. 그녀야말로 <여성성은 지방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 아닌가.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는 통통하지만 두 미남의 사랑을 받는 사랑스러운 그녀였는데··· 그 사실을 잊었는지, 현실에서의 르네 젤위거는 날씬한 연적에게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살을 혐오하는 브리짓 존스에 머무르고 말았다. 누가 뭐래도 그녀는 통통한 것이 잘 어울리는 세계적인 미녀 배우였다. 하지만 그녀 스스로는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했나 보다. 저렇게 본인의 모습이 거의 사라져 버릴 정도로 변해버렸으니 말이다. 만약 본인이 원한 결과가 아니라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주관적인 아름다움은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긍정과 사랑,즉 자존감이 큰 역할을 한다. 본인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남들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내도 본인의 행복감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우리는 살찐 사람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조절을 하여 날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 그 의지력, 자기 절제, 쏟은 시간과 땀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나이보다 십년 이십년 더 들어 보이게 늙어 버릴 정도로 하는 것은 외모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는 않을 것이다. 늙어 보인 그 만큼 우리 몸이 산화적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것 아닌가. 더 건강해 보이고 더 아름다와 보일 때까지 현명한 수위조절이 중요하다. 그녀의 주름은 여성들의 일반적인 잔주름과 달리,매우 굵고 진한 주름이다. 이는 광노화에서 보이는 주름으로 햇빛 손상에 의한 주름이다. 피부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내인적 노화와 외부 햇빛에 의한 광노화로 나뉜다. 내인적 노화때는 피부 속 콜라겐, 탄력 섬유들이 조금씩 줄면서 잔주름이 생기고 광노화때는 콜라겐, 탄력 섬유들이 햇빛에 의해 분해되면서 더 급속히 줄어 굵은 주름이 갑자기 생긴다. 흡연시에도 광노화와 마찬가지로 피부 속 분해가 일어나면서 주름이 더 심하게 진다. 28년간 트럭 운전을 하셨다는 69세 트럭운전수의 얼굴은,내인적 노화와 광노화의 영향을 대비적으로 보여 준다
    . 오랜 시간 더 많은 직사광선을 받은 왼쪽 얼굴은 광노화로 인한 굵은 주름과 함께 조직감소로 인한 얼굴 처짐이 심하다. 대개 햇빛으로는 색소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주름과 조직감소도 햇빛에 의해 심해진다. 르네 젤위거와 같이 피부가 아주 하얀 사람은 햇빛에 의한 위해가 더 크다. 자연 광선 뿐만 아니라 인공태닝 빛도 마찬가지다. 인공 태닝 기계는 UVA만 쓰는데 이는 UVB에 비해 화상은 덜 입지만 피부 속 노화나 피부암 발생은 더 위험하므로 절대 안전하지 않다. 좋아했던 여배우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맘 속으로 다짐한다 - 내 모습을 사랑하고 과하지 않게 운동하고 운동하면서 햇빛 차단 잘하자, 이 세 가지!
    Premium Chosun ☜       배지영 로즈피부과의원 분당점 원장 miz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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