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얼짱 피부과 의사의 미남미녀 이야기

20 가뭄날 흙바닥처럼 갈라지는 피부건조증 예방하려면

浮萍草 2015. 1. 9. 11:32
    울이다.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오히려 환자 분들이 진료실에서 옷을 걷고 다리를 자주 보여주신다. 
    바로 건성 습진 때문이다. 
    건성 습진은 피부건조증이 심하다 못해 습진,즉 피부염이 생긴 것이다. 
    겨울에 많이 생기고 무척 가려우므로 winter's itch라고 하는데 밖에서는 찬바람에 노출되고 실내에서는 난방으로 습도가 낮아지므로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이 커져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 피부가 하는 일 중 아주 중요한 것 하나가 신체 내부로부터의 수분 손실을 막는 것이다. 
    피지선에서 만드는 피지, 피부표면의 지질,피부 속 자연보습인자와 히알루론산 등이 수분 손실을 막고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성 습진은 다리 특히 정강이,팔,손등,옆구리 등에 많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피지선이 적고 피부가 얇아서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가렵고 따끔거리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하얀 각질이 보이면 피부건조증이 의심되므로 피부가 논바닥 갈라지듯 쩍쩍 갈라지고 심하게 가려운 건성 습진으로 진행
    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돌봐 주어야 한다. 
    

    대개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이 감소하고 피부 지질과 자연보습인자,히알루론산 등이 감소하므로 건조증과 건성 습진의 빈도가 높아지지만 아토피 피부염 등 선천적 으로 피부가 건조하거나 생활습관,환경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건성습진이 나타날 수 있다. 미진씨는 겨우 30대 초반인데 겨울이 되자마자 피부건조증과 건성 습진으로 고생하고 있다. 미진씨는 집에 돌아오면 찬바람에 언 몸을 녹이기 위해 일단 십 분 이상 뜨거운 물로 샤워한다. 몸에 좋다고 하니 반신욕도 매일 하고 가끔은 우아하게 거품 목욕도 한다. 끈적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보디로션은 안 바른다. 관리가 귀찮아서 가습기도 안 튼다. 겨울이다 보니 아무래도 따뜻한 모직 옷과 니트 액세서리를 많이 착용한다. 모직 스웨터 때문인지 옆구리가 가려워서 긁었더니 살이 토돌 올라오면서 더 가렵다. 그래도 긁으면 시원하니 안 긁을 수 없다. 오늘은 잠이 오지 않아 맥주를 한잔했더니 더 가려운 듯하다. 겨울이라 그런지 살이 너무 쪄서 다이어트, 다이어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미진씨의 이 모든 생활 습관이 그녀의 피부건조증에 일조하고 있다. 뜨거운 물에 피부가 오래 닿으면 피부 지질과 자연 보습인 자가 씻겨나가게 된다. 거품 목욕처럼 계면활성제가 많이 든 세정제는 특히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피부의 정상 산도와 같은 약산성의 비누로 짧게 씻고, 목욕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때를 미는 행위나 피부에 자극되는 섬유는 피부 장벽을 파괴하므로 피한다. 긁는 행위나 알코올 성분은 피부 속 세포를 흥분시켜서 더 가렵게 하므로 삼간다. 수분섭취가 부족하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도 피부 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 피부 건조증, 건성 습진의 예방이 올바른 목욕법이라면 치료는 피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수분을 공급하고, 공급한 수분이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본인에게 잘 맞는 보습제를 사용하기만 해도 피부 건조증은 좋아질 수 있다. 보습제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피부과를 방문하여 먹고 바르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피부 표면의 지질이나 자연보습인자는 보습제로 보충되지만 피부 속 히알루론산은 바르는 것 먹는 것만으로는 보충하기 어렵다. 피부 속 히알루론산은 피부의 볼륨을 유지하는데도 가장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얼굴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잔주름이 심해지는 경우 피부 속 히알루론산을 보충해 주는 주사가(하이드로리프팅) 도움이 된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속에서 물 분자를 잡아서 수분을 유지할 수 있어 피부 건조를 예방한다. 다만 주사는 보습제보다 가격이 매우 비싸므로 대개는 얼굴 목 손등 등 노출 부위에만 치료한다. 피부 건조증과 건성 습진에 있어서는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Premium Chosun ☜       배지영 로즈피부과의원 분당점 원장 miz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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