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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선

浮萍草 2014. 11. 26. 09:43
    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역시 건강이다. 
    내 심장건강에 혹시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이렇게 자주 깜박거리다가 나중에 치매에 걸리진 않을지 염려스럽다. 
    흔히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치매와 연관이 있기도 하다.
    핀란드 쿠오피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보다 나중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결국 심장질환과 치매의 위험을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것인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영국과 노르웨이의 공동연구팀이 노르웨이에 사는 70대 노인 2000여 명을 상대로 생선 섭취와 인지기능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살펴본 연구결과가 미국임상
    영양학회지에 보고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생선섭취를 많이 한 노인일수록 인지기능이 좋았으며 생선튀김이나 생선을 넣은 수프형태로 먹는 것보다 생선을 그대로 요리해 주 메뉴로 먹는 경우 
    인지기능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식습관에 따라 치매 발생위험 정도가 달라지는지 살펴본 연구도 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 연구진들이 프랑스 보르도,디종,몽펠리에의 세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 8000여 명을 4년간 관찰하면서 이들의 
    평소 식습관과 치매 발생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매주 생선을 먹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발생위험도가 35%나 낮았다고 한다.
    생선

    특이한 점은 평소 과일과 채소를 즐겨 먹는 사람들의 경우에만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에 있는 엽산이나 루테인과 같은 다른 영양소들이 불포화지방산과 만나 치매예방 효과를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식품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에는 자연적으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지용성 비타민과 카로티노이드가 들어 있어 이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된다. 그렇다면 식품보충제의 경우는 어떨까? 2012년에 발표한 코크란(Cochrane) 리뷰의 연구보고서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의 섭취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를 증명하기에는 아직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결론짓고 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무엇보다 치매는 인지기능 장애에서부터 시작해 수년에 거쳐 발전할 수 있는 질병인 반면 치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단기간에 이뤄 졌기 때문이다. 한편,뇌의 기능을 최적화하고 젊은 뇌를 유지하려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뇌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Nitric oxide) 생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 졌다. 또 혈액과 뇌 사이에는 뇌를 보호하는 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이 있어서 꼭 필요한 물질들만 이 장벽을 지나갈 수 있는데 오메가-3 지방산은 포도당이 이 장벽을 건너는데 관여하기도 한다. 뇌과학 연구전문가들은 뇌의 노화를 늦추고 싶다면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우리의 뇌가 지쳐버리기 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활력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라는 것이다. 뇌가 쉬는 데는 충분한 수면과 금연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며 뇌가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매일 충분한 탄수화물이 포함된 아침식사를 챙겨 먹어야 한다. 뇌는 우리 몸의 기관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그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쓰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걷기 등 매일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도 뇌에 산소와 신선한 혈액이 공급되도록 도와준다. 규칙적인 운동습관 역시 뇌를 젊게 유지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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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형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ㆍ영양학 박사 hyehyung.shin@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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