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H story

재활치료

浮萍草 2014. 10. 8. 23:25
    수술 후 24~48시간 이내… 재활에도 '골든타임(치료 성패 좌우하는 시간)' 있다
    때 놓치면 평생 장애 안고 살아야 뇌졸중 환자 19%만 재활 받아 5개월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송모(67)씨는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된 뒤 막힌 뇌혈관을 뚫는 응급시술을 받았다. 시술이 끝나자마자 중환자실로 옮겨져 팔·다리가 굳지 않도록 풀어주는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 혈압·맥박 등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침대에 걸터 앉기, 기,걷기 등을 시작하고,마비된 오른쪽 손 기능이 좋아지도록 작업 치료 어눌해진 말투를 교정하는 언어 치료를 병행했다. 3개월쯤 치료를 하자 송씨는 일상생활에 불편없이 생활을 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2)씨는 1년 전쯤 뇌경색으로 쓰러져 초기에 응급 수술을 받고 왼쪽 얼굴과 팔·다리가 약간 굳어졌다. 2주 정도 초기 재활치료를 받은 뒤 주치의는 재활치료를 계속 받기를 권했지만 후유증이 크지 않고 식당을 비울 수가 없어 퇴원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임이 둔해지고 얼굴 비대칭도 심해졌다. 다시 재활의학과에 갔지만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씨는"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똑같은 병(뇌경색)에 걸렸어도 재활치료를 조기에 제대로 받았느냐 여부에 따라 남은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당장 생명에 지장을 주는 시술·수술이 끝나면 재활 치료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방문석 교수는"수술 등 급한 불을 끄고 나면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거나 의지가 부족해 재활치료를 받지 않거나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며"제도적으로 한 병원에 두 달 이상 오래 입원하지 못하는 것도 성공적인 재활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재활치료가 꼭 필요한 뇌졸중 환자(뇌졸중 발생 후 3개월까지) 중 재활을 받는 환자는 약 19%에 불과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신지철 원장은"재활치료는 24~48시간 내에 시작해야 하고 환자의 질병 중증도·체력·보호자 유무·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 한 치료를 받아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Health Chosun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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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치료 종류와 방법
    '보행 재활로봇'으로 장시간 같은 강도 훈련 가능 정확한 움직임 유도하는 장비 반복적·과학적 치료 가능해져 가상현실 시스템, 집중도 높여 재활치료는 대부분 뇌와 신경,뼈와 관절에 생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했다. 재활치료의 종류와 최신 재활치료 장비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ㆍ운동·작업·언어치료로 구분
    재활치료는 크게 운동치료,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으로 나뉜다. 운동치료는 치료사가 환자의 관절이 움직이는 것을 수동적으로 도와주는 치료다. 걷는 법을 가르치는 일 등이 운동치료에 해당한다. 작업치료는 밥먹기·옷입기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진 환자에게 일상 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연습시키는 치료다. 주로 손 기능 향상에 주력하며 환자에게 물건을 집게 하거나 컵에 물을 따르게 하는 등의 연습을 시킨다. 언어치료는 말이 어눌해진 사람이 올바르게 발음할 수 있도록 입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발성훈련 등을 실시한다.
    보행 재활로봇은 환자가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가상현실을 모니터로 보면서 걷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보행장애 환자가 세브란스
    재활병원에서 재활로봇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ㆍ발전하는 재활치료 장비
    과거 재활치료는 모두 사람의 '손'을 이용해야 했다. 사람이 직접 환자의 관절과 근육을 만져주고, 움직임을 도와줬다. 재활 보조기도 의족(義足), 의수(義手), 수동 휠체어가 전부였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동 휠체어가 등장하고 재활치료 장비 역시 발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오병모 교수는"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재활로봇이 대표적"이라며"이 장비를 이용하면 사람이 재활치료를 했을 때보다 같은 강도로 반복적인 동작을 하게 할 수 있고 환자의 좌우 힘 강도를 측정해 과학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 보행 재활로봇 = 혼자 걷기 어려운 환자가 걸을 수 있도록 로봇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 얼핏 보면 거대한 러닝머신 같지만,기구에 고정된 로봇이 있어 환자의 허리와 다리에 장착할 수 있다. 환자의 몸에 로봇을 착용한 후, 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러닝머신 위에서 조금씩 걸으면 된다. 재활로봇은 환자가 걸을 때 사람의 몸통과 엉덩이 관절,무릎 관절을 정상적인 보행에 맞게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근육과 관절을 자극하며,근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상현실 시스템과 결합해 환자 자신이 모니터를 통해 걷는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술'을 적용해 옷처럼 간편히 입는 보행 재활로봇도 개발된 상황이다. 보행 재활로봇은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제주대병원 등에 있고 치료 비용은 1만~3만 원 선이다. ▷ 가상현실 시스템 = 컴퓨터 모니터에 나오는 가상현실의 상황에서 환자가 미션을 수행해 재활을 한다. 예를 들어, 밭에 있는 사과를 바구니에 담거나 흰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등 가상현실 속의 행동을 통해 손과 팔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제주대병원 재활의학과 한은영 교수는"가상현실을 이용하면 환자가 재활치료에 흥미를 가지고 집중도 더 잘한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시스템은 환자의 인지능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가상현실 시스템은 대부분의 대학병원과 재활전문병원에서 할 수 있으며 치료 비용은 1만~3만 원 선이다. ▷ 무중력 트레드밀 = 물 속에서 하는 수(水) 재활치료와 비슷한 원리다. 러닝머신 트랙 위에 허리 높이까지 오는 공기주머니같이 생긴 공간이 있는데 이 공기주머니 안으로 들어가서 트랙을 걸으면 중력이 줄어 관절의 체중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제주대병원,서울제이에스병원,부산부민병원 등에 있으며 치료 비용은 1만~7만 원 선이다.
    Health Chosun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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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적 재활치료법
    병 빠르게 진행 시… 응급시설 갖춘 대형병원서 치료, 병 진행 느려지면… 재활 전문병원서 체계적인 훈련
    뇌졸중 같은 질병에 걸렸거나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는 응급 수술 후 바로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조기 재활치료를 잘 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남은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다.사진은 흔들리는 줄을 이용해 환자 스스로 운동을 하게 함으로써 손상 부위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활치료 모습.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활치료의 성패는 환자 상태에 적합한 치료가 조기에 시작돼 꾸준히 이뤄지느냐 여부에 달렸다.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소개한다.
    ㆍ급성기에는 종합병원, 만성기에는 재활전문병원
    뇌졸중처럼 후유증이 남는 질병에 걸렸거나 교통사고·추락사고 등을 당했다면 종합병원급 이상의 큰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같은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를 급성기 재활치료라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최경효 교수는"급성기에는 수술 합병증이나 재발 위험이 높아 응급 의료 시설과 다양한 진료과가 갖춰져 있는 큰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병원에는 대부분 재활의학과가 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재활병원을 따로 뒀다. 급성기를 넘기면 재활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표 참조>. 산재병원, 보훈병원도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ㆍ큰 병원만 고집하지 말아야
    국내에는 재활전문병원들이 많이 있지만 제도적으로 입원 재활치료는 2개월 이상 받기 어렵다. 입원 기간이 2개월 이상 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과잉진료로 판단해 치료비를 삭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적자를 감수하면서 장기간 입원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신지철 원장은"많은 환자들이 큰 병원만 고집하고 장기간 있으려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며"환자 상태나 사정에 따라 적합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다만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정밀한 치료 계획이 선행되고 그 계획에 따라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이 돼 하반신이 마비가 된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운동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비만인 상태라고 한다면 살부터 빼야 한다. 살을 빼는 것은 작은 재활병원에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1~3개월 간 몸에 무리가 안될 정도로 체중을 줄인 뒤 본격적인 운동 치료를 시작하면 된다.
    ㆍ집에서 30분만 운동해도 나빠지지 않을 정도면 퇴원
    입원 재활치료가 끝나면 집으로 간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신형익 교수는"집에서 30분 정도만 관절·근력 운동을 해도 상태가 나빠지지 않을 정도가 됐을 때 퇴원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활치료는'평생' 해야 하기 때문에 집 근처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거나 집에서 꾸준히 재활 운동을 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이를 위해 보호자와 환자에게 재활 교육을 해주고 있다.
    보호자가 없는데다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는 장기 요양 시설에 갈 수 있다. ☞ 재활 선천적 장애가 있거나 질병· 사고로 후천적 장애가 있어 삶의 질이 떨어질 때 신체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모든 치료를 말한다. 주로 물리·작업·심리·언어 치료를 한다.
    Health Chosun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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