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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엔 아연 풍부한 굴을 먹어라

浮萍草 2014. 9. 24. 22:40
    아연은 굴에 특히 많이 들어 있으며 곡류와 버섯
    에도 많이 포함돼 있다
    연은 세포의 구성요소 중 하나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우리 몸 안에서 아연은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상태기 때문에 효소의 촉매 작용을 돕거나 활성화하는데 있어 매우 이상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연결핍증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아연은 대부분의 식품에 포함되어 있고 결핍상태라 하더라도 곧바로 뚜렷한 임상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이 되서야 아연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아연결핍증이 생기는 유전성 질환인 장성말단피부염 (Acrodermatitis Enteropathica) 환자가 보고되면서 관심이 고조됐다. 이후 아연 결핍이 설사나 폐렴 등의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 약화나 발육 부진과 연관이 있음이 알려 지면서 아프리카,인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영유아의 영양실조로 인한 아연 결핍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아연보충제로 5세 미만 영유아의 설사병을 예방 및 치료했고 이로 인해 영유아 사망률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지난 2012년 국제 저명 학술지인 PLOS(Public Library of Science)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7.3%가 아연 결핍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아프리카 및 인도 동남아시아 등지의 일부 국가에서는 4명 중 1명이 아연 결핍상태인 것으로 보고됐다. 아연 섭취는 감기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노인들의 면역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아연의 항산화 기능과 소염제 효과 때문이다. 아연은 감기로 인해 증가한 산화스트레스를 항산화작용을 통해 줄이는 한편,감기바이러스의 활동을 방해 한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와 토론토 어린이환자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 연구진이 감기 치료에 아연 보충제 섭취가 도움이 되는지 살펴본 연구들을 종합해 본 결과,아연보충제를 섭취한 성인의 경우 평균 2.6일 빨리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수천가지의 대사 작용에도 참여하는데 이 중 뇌에서 가장 많이 사용 된다. 다시 말해 아연은 정상적인 뇌 기능 수행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아연 농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이상 상태는 우울증,치매,인지능력 저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연의 농도가 너무 높으면 산화스트레스가 높아져 세포가 파괴될 수 있는 반면,아연의 농도가 너무 낮으면 뇌세포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진이 혈중 아연농도와 우울증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우울증 환자의 혈중 아연농도가 정상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우울증상이 심할수록 혈중 아연농도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아연이 세포성 면역작용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 및 소염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당뇨병,암,동맥경화증,알츠하이머병 등의 질환에 아연이 실제로 효능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연은 굴에 특히 많이 들어있으며,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육류,달걀,콩류,곡류,버섯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영양학회에서 정한 아연의 1일 권장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남성 9~10mg, 여성은 7~8mg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아연 결핍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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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형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ㆍ영양학 박사 hyehyung.shin@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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