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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감소에서 골다공증 예방까지, 일석이조 유제품

浮萍草 2014. 10. 8. 09:20
    륨은 우리 몸속에서 이온상태로 존재하는데 나트륨과 함께 세포막의 막전위(membrane potential)를 형성하고 있다. 칼륨은 세포막 안의 전위를,나트륨은 세포막 밖의 전위 유지를 담당한다. 칼륨이온은 세포막 내에 있는 이온통로를 통해서 안과 밖의 나트륨 이온 농도를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전극으로 전기 신호를 보내게 된다. 따라서 칼륨이온은 신경전달물질 자극,근육의 수축 및 이완,심장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칼륨은 우리 몸의 수분의 양과 전해질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기도 하다. 칼륨은 신장에서 소변으로 내보내는 양을 조절해 일정 농도를 유지하는데 신장질환이 있거나 이뇨제와 같은 특정 약물을 섭취하는 경우 저칼륨혈증이 올 수 있다. 반대로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신장에서 나트륨이 재흡수 되는 것을 방해해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혈압이 높아 나트륨 조절이 필요한 경우 칼륨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진들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이 칼륨과 심혈관계 질환에 관한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칼륨을 하루 3.5g에서 4.7g 섭취하는 집단에서 혈압 감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칼륨 섭취를 통해 고혈압뿐 아니라 뇌졸중 발생위험도 24%나 줄어들었다. 지난 9월,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도 비슷하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진이 50세 이상 폐경기 여성 9만여 명을 대상으로 1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칼륨 섭취량이 가장 많은 집단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집단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러한 효과는 평소 혈압이 정상수치인 경우 더 높아져,칼륨 섭취량이 가장 많은 집단에서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21%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칼륨 섭취는 신체 내 산 염기 균형을 유지해 나트륨으로 인한 칼슘 배설을 완화함으로써 중장년층의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 에도 도움이 된다.
    칼륨은 산성을 중화해 신체 내 산 염기 균형을 유지하는데,칼륨이 부족해지면 뼈에 저장돼 있는 칼륨을 빼내어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 칼륨을 충분히 섭취해 뼈에서부터 칼륨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칼륨은 거의 모든 식품에 포함돼 있지만 그중에서도 바나나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과 고구마에 특히 많다. 혈압과 체중 조절이 필요한 상태라면 요거트에 바나나를 넣어 갈아 만든 스무디를 아침식사 대용으로 추천한다. 바나나에 들어 있는 칼륨과 탄수화물, 저지방 요거트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운동으로 소진된 에너지를 보충해주므로 운동 후에 마시는 것도 좋다. 2012년 WHO에서는 혈압 감소 및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하루 최소 3510mg의 칼륨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2010년 발표된 한국인(성인) 일일 칼륨 충분섭취량 3500mg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2년)에 의하면, 일일 칼륨 섭취기준에 의한 섭취비율이 한국 남성은 94%에 달하나 여성의 경우 76.8%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의 3대 칼륨 주요 급원 식품으로는 매끼 먹는 백미와 김치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우유는 3위를 기록했다. 이 백미, 김치, 우유의 3가지 식품을 통해 우리가 먹어야 하는 전체 칼륨섭취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칼륨을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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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형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ㆍ영양학 박사 hyehyung.shin@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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