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체질과 식보약보

도라지는 호흡기 보강에 좋아

浮萍草 2014. 7. 27. 06:00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도라지 뿌리는 생채로 먹으면 약간 쌉쌀하지만 말리면 상당히 쓴맛이 나게 된다. 한약 이름은 길경(桔梗)이다. 도라지의 약리실험 결과 진정, 진통, 해열, 소염, 항아나필락시스 작용이 발견됐다. 자연산 도라지의 쓴맛은 기관지평활근을 활성화시켜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래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의 분비기능을 항진시켜 가래를 삭이고 목이 아플 때 효과적이다. 소량씩 투여하면 가벼운 오심 증상과 함께 반사적으로 기관지의 점액분비를 증가시키는 현상도 관찰됐다. 사포닌은 용혈작용이 있어서 주사제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달여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도라지를 급만성 편도선염,급만성 기관지염,화농성 기관지염,인후염에 사용했다. 도라지를 감초와 함께 사용하는 ‘감길탕’은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도라지에서 종양을 억제하는 물질이 분리됐고, 항돌연변이 효과도 확인됐다. 도라지는 혈압과 혈당을 낮춰주는 기능이 있어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고혈압 환자나 당뇨병 환자들이 먹으면 유익하다. 체내 콜레스테롤 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고지혈증 환자들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호흡기 기능을 보강하면서 대사증후군에도 효과적인 셈이다. 도라지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이 벗긴 것보다 강하며 보라색 꽃이 핀 도라지가 흰색 꽃이 핀 도라지보다 강하다. 하지만 오래된 도라지의 약효가 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 굳이 오래된 도라지를 비싼 값에 구입해서 복용하기보다는 1~2년 키운 여린 도라지를 나물이나 정과, 도라지청 등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고 본다. 외국산도 있고 대규모로 재배하는 곳이 많아서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다. 도라지는 호흡기가 약해서 가래가 많이 나오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태음인에게 투여하면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난다. 태음인에게는 기침이나 감기 외에 소화력이 약한 경우에도 처방할 정도로 도라지가 자주, 중요하게 사용 된다.
    도라지를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말린 것을 기준으로 한꺼번에 10~20g을 달여서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는다. 다만 소화력이 약한 소음인에게 과다한 용량의 도라지를 투여하면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Khan ☜       김달래 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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