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체질과 식보약보

1 사마귀 잡는 율무

浮萍草 2014. 7. 24. 15:35
    ㆍ율무밥·팩 처방 보름 만에 ‘혹’이 뚝
    리가 음식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하고 자신의 체질 특성에 대해서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손자병법에서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자신의 체질과 병증에 맞지 않으면 외려 손해가 날 수 있다. 비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고, 귀하다고 해서 꼭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만도 아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것 가운데도 몸에 좋은 것이 많다. 혹이나 사마귀가 자주 생기는 사람은 율무(사진)로 밥을 해 먹거나 율무팩을 붙여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어제 저녁 오른쪽 귀 앞쪽의 피부에 생긴 ‘사마귀’가 떨어졌다. 율무밥을 먹고 율무풀을 붙이기 시작한 지 보름 만의 결과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엉킨 핏자국이 있기는 했지만 통증도 없고 사마귀가 떨어진 자국도 매끈했다. 실로 대단한 결과다. 율무가 사마귀를 치료하는 데 좋다는 내용의 글을 필자는 여러 번 썼지만 이번처럼 직접 체험한 것은 처음이었다. 올해 6월 말쯤인가, 여름이 시작될 즈음부터 오른쪽 얼굴에 뭔가 만져지는 것이 있었다. 종기가 난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더니 세수할 때마다 자꾸 신경이 쓰이곤 했다. 8월이 되면서 지름이 3~4㎜나 될 정도로 자랐고 다른 사람도 알아볼 정도로 커져버렸기 때문에 뭔가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율무를 약 10% 섞어서 밥을 해먹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율무풀을 반창고에 발라서 사마귀 위에 붙이고 잠을 자는 처방이었다. 필자가 지금까지 10여명의 환자들에게 이 방법을 알려줬는데 효과가 빠르고 실패한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
    옛날부터 율무를 먹여서 키운 말들은 몸이 날렵하고 강해서 병이 들지 않고 천리를 하루에 달려도 피로를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선천적으로 뚱뚱한 사람들에게 율무를 오랫동안 먹이면 몸이 새처럼 가벼워진다고 했다. 몸의 신진대사가 촉진되어 몸이 가벼워지며, 피부의 탄력을 회복시키고 잡티를 없애준다. 율무에는 종양 억제작용을 하는 코이키소에노라이드와 루신, 티로신이 들어 있다. 알파 모노리놀레인도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가 인정되었는데 예전부터 율무를 종양에 사용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율무의 아세톤 성분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데, 결장암과 골육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중국의 자료를 보면 율무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율무팩은 율무로 밥을 한 뒤 믹서기로 갈아 만든다. 사마귀가 말랑말랑하고 범위가 넓을 때는 묽게, 단단하고 작을 때는 진하게 사용한다. 팩을 하듯이 율무풀을 바르고 1시간 정도 지나서 따뜻한 물로 씻되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다. 남은 것은 냉장보관하면서 매일 10~15회 반복한다.
    Khan ☜       김달래 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

     草浮
    印萍